통합당, 오늘 본회의 불참키로…주호영 방침 확고
통합당, 오늘 본회의 불참키로…주호영 방침 확고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6.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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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뉴시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미래통합당은 26일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본회의가 소집될 경우 의원 전원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는 12석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에게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실제 개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재촉할 만큼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선 관련 상임위를 구성해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여야 원 구성 협상이 무산되면 이날 오후에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통합당은 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내놓지 않으면 원 구성 협상은 불가라는 원칙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어 이날 본회의가 열릴 경우 보이콧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지난 5일과 15일 본회의에서 집단 퇴장하거나 불참한 바 있다. 

본회의 참석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원내 지도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지만, 주호영 원내대표의 본회의 불참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번에도 176석의 절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상임위장 선출을 강행했던 만큼 이번에도 야당 없이 단독 원 구성을 해보라는 입장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또 상임위원장 배분 11대7 기준은 유효하냐는 취지의 질문엔 "여러가지를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의장실 한 관계자는 의장·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며 "오전 상황을 보겠다는 건 어제 당부하신 것도 있으니 확인하시는 것도 있어야 하고, 그렇지만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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