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잠든 사이 성기.손목 절단한 60대 아내 체포... “외도 의심”
남편 잠든 사이 성기.손목 절단한 60대 아내 체포... “외도 의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6.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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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경찰서ⓒ뉴시스
도봉경찰서ⓒ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60대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남편의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A(69)씨가 도봉구 자택에서 남편 B(70)씨의 성기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특수상해)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남편 B(70)씨에게 수면제 5알을 먹인 뒤 부엌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잠이 든 B씨의 성기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절단된 신체 부위는 봉지에 싸인 채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A씨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B씨가 깨어나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A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의 혐의가 특수상해로 벌금형 처벌이 없는 중한 범죄인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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