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40명대로... 49일만에 최대
‘2차 등교’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40명대로... 49일만에 최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5.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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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위해 온 시민들이 의료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위해 온 시민들이 의료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초순 이후 49일 만에 다시 4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에서 학원과 노래방, PC방, 주점, 음식점, 물류센터(쿠팡) 등을 매개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각급 학교와 유치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생 230여만명도 27일 등교·등원을 한 시점이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교육당국은 2차 등교일에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위험지역 학교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유지, 격주제·격일제·2부제 실시, 원격수업 병행 등 다양한 학생 분산책과 함께 교내 방역지침을 재점검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 늘어 누적 1만1천2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0명 중 37명은 국내 지역 발생이며 3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49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9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등 3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대구에서는 3명이 추가됐는데 이 중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20명, 23일 23명, 24일 25명 등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일(16명)과 26일(19명)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날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고, 클럽발 'n차 감염' 사례도 이어지면서 다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위해 몰려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인천지역에 부천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위해 몰려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의 경우 이날 오전에도 인천에서만 최소 10명, 서울에서 1명이 각각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현재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9%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81%, 70대 10.91%, 80대 이상 26.63% 등 고령일수록 높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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