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50대 내연녀’ 살해 뒤 시신 훼손... 강에 버린 30대 부부 검거
남편 ‘50대 내연녀’ 살해 뒤 시신 훼손... 강에 버린 30대 부부 검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05.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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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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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남편의 내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후 강에 내다 버린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2일 살인 및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동갑내기 부인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파주시의 자택에서 A씨의 내연녀인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서해대교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17일 C씨 남편이 C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강력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파주 오두산전망대 인근 자유로 갓길에 C씨의 차량이 며칠째 방치돼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C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한 경찰이 A씨 부부를 용의자로 특정해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범행을 자백했던 A씨 부부는 구체적 범행동기나 사건경위에 대해서는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듣고 집에 찾아온 C씨와 A씨 부부가 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서해대교 인근에 유기된 C씨의 시신 중 일부는 지난 21일 오후 9시30분께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은 조금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시신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수색이 계속되고 있고, 범행한 부부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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