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복강경 수술, 전문 의료진 선택이 중요
단일공 복강경 수술, 전문 의료진 선택이 중요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0.05.0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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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방치하면 더 큰 병으로 악화... 정기적인 진료가 최선의 예방법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여자는 몸이 따뜻해야 한다’는 말은 예전부터 어머니들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었다. 단순히 관습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이 말은 사실이다. 실제로 아궁이 앞에서 불을 피우시던 예전 어머니들은 여성질환이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서일까, 날씨가 추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궁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겨울철에 유독 자궁질환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 아랫배가 찬 공기에 노출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자궁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요즘 겨울철 패션 아이템인 스키니진, 레깅스 등의 착용으로 하복부가 압박되게 되면 혈액순환이 저하돼 자궁질환의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질환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자궁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용종 등이 있는데, 이들 질환은 재발률도 높아 평소 적절한 예방 및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보통, 여성들은 인생의 황혼기를 지날 때까지 다양한 자궁 및 난소질환에 노출되곤 한다. 이 경우 전문가들은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할 경우 더욱 큰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생식기관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자주 병원을 방문해 꾸준히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연제일신병원 전경

 

근종 크기가 큰 경우나 다발성인 경우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효과 좋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질환 중 대표적인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에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50%에게서 나타날 만큼 매우 흔한 질병이다. 최근 임신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 횟수가 줄면서 여성호르몬에 보다 일찍 장기간 노출돼 발생률도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일신병원 정재혁 원장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경우 대부분의 자궁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해 발생여부를 좀처럼 알기 어렵다”며 “갑자기 생리량이 늘거나 생리통·골반통·골반의 압박감·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한번쯤 질환을 의심해보고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한, “체중감소를 위한 지나친 다이어트 역시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신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자궁근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자궁근종이 발생한 경우 무조건 수술하지는 않는다. 특히 미혼 여성은 가급적 수술은 피하는 게 좋다. 대체로 생리과다, 빈혈 증상이 심한 경우나 생리통이 약으로도 조절되지 않거나 자궁근종이 너무 커서 압박 증상이 심한 경우에 수술을 고려한다. 그렇지 않다면 수술보다는 정기적 추적 검사가 우선시된다.

정재혁 원장은 “근종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지켜볼 수 있지만, 크기가 큰 경우나 혹이 위치가 좋지 않거나 다발성이라면 불가피하게 수술을 해야 된다”며 “최근에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흉터 없이 근종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고난이도의 수술, 전문적인 의료진 선택은 필수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1cm 가량 구멍을 3~4개 뚫고 수술을 진행하다 보니 흉터가 남아 미용적 측면에서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런 복강경 수술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 바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이다.

배꼽 안쪽으로 1cm 가량의 구멍 한 개를 내고 이 곳에 수술도구와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수술의 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난도의 수술법이기 때문에 모든 병원에서 다 수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받고자 한다면 수술법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적인 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해서 수술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정재혁 원장은 “과거보다 수술기구와 술기가 발달하여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적용 범위는 매우 넓고 수술에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흉터가 적다는 이유로 미용 목적의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진행상태를 확인한 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과 의료진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덧붙여, 평소 호르몬균형을 바로잡으려면,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며 “만일 수술을 받았다면 특히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예방에 노력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좀 더 많은 환자가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연제일신병원 정재혁 원장]프로필-부산의대 졸업-산부인과 전문의-부산대학교 의학과 의학박사-前)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외래교수-前) 화명일신기독병원 6대, 7대 병원장-前) 맥켄지 화명일신기독병원 초대 병원장 겸임-前) 희망의 사다리운동 북구 공동대표-前) 부산산부인과의사회 북구 법제이사-現) 부산병원협회 이사-現) 연제일신병원 병원장
[연제일신병원 정재혁 원장]
-부산의대 졸업, -산부인과 전문의, -부산대학교 의학과 의학박사, -前)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외래교수, -前) 화명일신기독병원 6대, 7대 병원장, -前) 맥켄지 화명일신기독병원 초대 병원장 겸임, -前) 희망의 사다리운동 북구 공동대표, -前) 부산산부인과의사회 북구 법제이사, -現) 부산병원협회 이사, -現) 연제일신병원 병원장

 

정재혁 원장은 연제일신병원을 개원하기 앞서, 오랫동안 재단 산하의 병원장을 역임하면서 타 병원 인수합병이나 재활병원 개원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어, 1100% 성장이라는 놀랄만한 병원 성장의 쾌거를 이룬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자리에 만족하기보다는 자신의 의료철학을 새롭게 펼쳐보고 싶은 열망으로 2017년 1월 과하다 싶은 최신 장비와 의료 설비에 투자해 연제일신병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환자 중심의 병원, 인간 존중의 병원, 진실된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병원이 개원 모토다.

현재 연제일신병원은 일반 부인과 및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단일공복강경수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데,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5천 case 이상의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혁 원장은 “그 외에도 심부자궁내막증 수술, 자궁선근증 절제술 등 어려운 수술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단일경 복강경 수술은 수술 스킬 습득은 어렵지만, 환자들이 더 만족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수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끝으로 정재혁 원장은 “좀 더 많은 환자가 높은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수술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보급과 스킬의 숙련화, 수준 높은 수술을 많은 의사 선생님들께 전해주려고 한다”며 “그래서 더 많은 환자가 정확한 진단과 수준 높은 수술로 빨리 회복되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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