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고3 내일부터 매일 등교…다른 학년 격주·격일제"
유은혜 "고3 내일부터 매일 등교…다른 학년 격주·격일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5.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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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3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시도 부교육감 영상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3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시도 부교육감 영상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내일(20일) 고등학교 3학년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며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원 클럽 등을 매개로 코로나19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더 이상 학사일정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명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는 없다”며 이같은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일부터 고3 수험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며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한 반에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이나 1,000명 이상의 과대학교는 특별교실을 활용하거나 분반 수업을 활용하게 된다.

유 장관은 학생 분산을 위해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 학급은 특별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분반 수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고3 이외의 학년은 격주,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방식으로 등교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3을 제외한 다른 학년은 내주부터 순차 등교하게 된다. 고2·중3·초1~2 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부터, 고1·중2·초3~4 학년은 6월 3일부터, 중1·초5~6 학년은 6월 8일부터다. 고3 수험생을 제외한 다른 학년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격주나 격일, 주 2회 등교가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3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시도 부교육감 영상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3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시도 부교육감 영상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 장관은 "교육부는 오늘(19일)부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교육청도 전국적으로 24시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매뉴얼에 따라 학교, 교육청, 교육부가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전국 소방서에서 코로나19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환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 서비스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 대해서는 ▲ 등교 전에 건강 자가 진단 제출 ▲ 몸이 아플 때 등교 금지 ▲ 등교하면 책상 닦기 ▲ 교실 창문 열어 환기하기 ▲ 학교 안에서 생활할 때에는 식사 시간 외에 마스크 착용하기 ▲ 30초 손 씻기 ▲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보건 교사, 교사에게 즉시 말씀드리기 등 7가지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등교 개학이)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한 번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교육부 등 유관부처 모두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점은 신속하게 보완하면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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