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3 등교 연기 없다... 9월 학기제도 전혀 검토 안해”
교육부 “고3 등교 연기 없다... 9월 학기제도 전혀 검토 안해”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5.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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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학교 교직원과 학원 강사, 학생들의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 차관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교직원 중 40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 이며, 고3 등교 연기 여부는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학교 교직원과 학원 강사, 학생들의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 차관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교직원 중 40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 이며, 고3 등교 연기 여부는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오는 20일로 예정된 고3 등교 개학이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현재 고3의 등교 연기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주 수요일(20일) 고3 등교 수업의 연기 여부를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고3은 여러 일정 때문에 또 실제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다는 것에 따라 등교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 차관은 "많은 교육청에서 고3부터 학생이 교실에 많은 학생이 있을 경우 분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 조정이나 대학 입시는 지난 4월에 발표한 것에서 변함이 없고, 난이도를 낮춘다고 해서 현재 고3이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한 번 결정한 것을 번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고3 외 다른 학년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는 "고2 이하 학년에 대해선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논의를 하겠으나 등교 개시가 되는 날 전체가 다 오는 것이 아니라 반을 나누거나 격주로 등교를 하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며 "현재로썬 연기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등교 개학이 계속 미뤄진 만큼 우리나라도 '9월 학기제'를 도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지만, 교육부는 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 차관은 "우리는 이미 개학을 해서 수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업 방식이 원격이냐 등교냐 하는 차이일 뿐"이라며 "원격수업일 수도 있고 등교수업일 수도 있을 뿐이여서 전혀 논의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 교육청과 안전을 최우선하면서도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업방식과 수업 공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시차 급식, 간편식 제공, 격일제 등교, 격주제 등교, 교실당 인원 분산, 미러링 동시 수업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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