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교육부와 ‘등교 연기’ 여부 긴급영상회의 진행... “걱정 큰 상황”
질본, 교육부와 ‘등교 연기’ 여부 긴급영상회의 진행... “걱정 큰 상황”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5.11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세종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세종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교육부가 11일 오후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따른 등교 연기 여부와 관련해 방역 당국과 긴급 영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종합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는 등교수업을 두고 연기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고3 등교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대한 빠르게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회의를 갖고 등교 여부와 관련한 긴급 협의에 들어갔다.

정 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아직 협의 중이며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과 관련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오늘 정도까지의 진행 상황을 보고 교육당국과 관계기관들이 협의해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의 협의와 각 시도교육청, 학부모·교사 등 현장 의견 등을 수렴해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판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등교여부 발표는 이날 오후나 늦어도 12일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영상회의에서) 질본은 현재까지의 유행양상이나 지역감염 위험도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교육부에서는 여러 교육청에 대한 의견수렴도 하고 학부모 의견 등 또 다른 학사일정 등을 협의해서 등교 시기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세종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세종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등교를 연기할 경우 오는 13일 고3만 연기할지, 20일 다른 학년 등 전체 일정도 모두 연기할지 등은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발생한 국내 지역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명으로,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오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는 총 86명에 달한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동의자가 1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