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 백신, 1년 내 대량생산 가능할 것”... “한국과도 협력”
빌 게이츠, “코로나 백신, 1년 내 대량생산 가능할 것”... “한국과도 협력”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4.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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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자인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중국이 의료 형평성 증진과 빈곤 감소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뤄 아프리카를 포함한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개발을 가속하는 데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뉴시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자인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중국이 의료 형평성 증진과 빈곤 감소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뤄 아프리카를 포함한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개발을 가속하는 데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빠르면 1년 이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의 ‘파리드 자카리아의 GPS’에 출연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된다면 1년 안에 (백신) 대량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최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과 아내가 설립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백신 개발에 지금까지 2억5000만달러를 기부해 왔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현재 백신 개발과 관련해 7가지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보유 기금이 400억 달러(약 49조 38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백신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 “올 9월부터 백신 생산을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중이 너무 높은 기대감을 갖지 않도록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나는 지속적으로 18개월이라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의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이다.

게이츠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한편, 게이츠는 지난 10일 자신의 요청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자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백신·치료제 개발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게이츠는 "한국이 개도국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여러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해주는 사실 자체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한국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진행을 찾아봤다. 한국과 협력해서 백신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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