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산갈마지구 지원 주민에게 감사"…건강이상설엔 침묵
김정은, "원산갈마지구 지원 주민에게 감사"…건강이상설엔 침묵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4.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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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 김응복이 동행했다.(출처=노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 김응복이 동행했다.(출처=노동신문)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지원한 간부,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꾼(간부)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명사십리 해변 인근에 복합 휴양·레저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 몇 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15일 완공됐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공사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매체는 이날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전하지 않았지만 간략한 동정 보도를 이어감으로써 정상적인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노동신문 등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한 이후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관련 보도를 전하지 않고 있다.

이후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인 금수산태양궁전을 집권 이래 처음으로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이 외국 정상에게 외교 서한을 보냈다거나 원산갈마 건설 등 주요 사업 담당자들을 치하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 김응복이 동행했다.(출처=노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 김응복이 동행했다.(출처=노동신문)

 

신문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건설을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침묵하면서 위중설, 사망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가 원산에서 정상적으로 체류 중이라는 관측도 힘을 받고 있다.

미국 북한 전문 분석사이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최소 지난 21일 이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보이는 기차가 원산 단지에 정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26일(현지시간) "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원산에 머물러 왔다"며 "아직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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