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TV조선.채널A 재승인 ‘보류’... YTN.연합뉴스TV는 재승인
방통위, TV조선.채널A 재승인 ‘보류’... YTN.연합뉴스TV는 재승인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0.03.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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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재승인을 보류했다. 반면, 보도전문채널인 연합뉴스TV와 YTN은 향후 4년 동안 채널 재승인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제15차 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종합편성·보도 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재승인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재승인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는 총점 1000점 중 각각 653.39점과 662.95점을 획득했다. 650점 이상이라도 중점 심사사항에서 배점의 50%에 미달하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가 가능하다.

방통위는 ▲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제작 및 공익성 확보 계획의 적절성을 중점 심사했고 지난해 12월20일부터 1월19일까지 진행한 ‘국민이 묻는다’ 과정을 추가, '시청자 의견 청취'를 통해 제출받은 시청자 의견을 심사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에 따르면, TV조선의 경우 중점심사사항에 해당하는 ‘방송의 공적 책임’에 대한 평가점수가 210점 중 104.15점에 그쳐 50%에 미달했다. 또한 채널A는 109.6점을 기록했고 방송프로그램의 공익성 확보계획 적절성 항목에서도 190점 중 TV조선은 103.9점, 채널A는 103.5점을 기록하는 등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방통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심사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서는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편성·보도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을 확인한 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심사를 받았던 보도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TV는 이날 재승인을 받았다. 총점 1000점 중 YTN은 654.01점, 연합뉴스TV는 657.37점을 획득했으며, 승인 유효기간은 4월1일부터 2024년 3월31일까지 4년간이다. 승인 유효기간은 심사점수가 700점 이상이면 5년, 650점∼700점 4년, 650점 미만으로 '조건부 재승인'을 받는 경우 3년이다.

방통위는 연합뉴스TV와 YTN에 대해 철저히 관리·감독을 하고, 권고사항에 대한 이행실적을 매년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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