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없이 감염…세계보건기구(WHO) "큰 불 불똥 될 수도" 경고
중국 여행 없이 감염…세계보건기구(WHO) "큰 불 불똥 될 수도" 경고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2.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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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긴급 이사회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가 앞서 PHEIC를 선포한 사례는 총 5번으로 2009년 신종플루(H1N1),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이다.ⓒap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긴급 이사회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가 앞서 PHEIC를 선포한 사례는 총 5번으로 2009년 신종플루(H1N1),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이다.ⓒap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중국을 강타하고 전세계로도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 방문한 이력이 없는 이들 간 바이러스 전파에 우려를 표했다.

10일(현지시간) WHO 공식 트위터 계정 및 가디언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걱정스러운 사례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언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영국 등 5개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된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시 콘퍼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영국 확진자는 이후 프랑스 동부 스키장에서 머물며 5명에게 추가로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 소수의 사례 발견이 더 큰 불길의 불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선 이는 불똥일 뿐"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확산) 방지"라고 했다.

그는 이어 "모든 나라가 더 큰 불길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사용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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