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생산 0.4%증가 '역대 최저'…투자 10년만에 최악
작년 산업생산 0.4%증가 '역대 최저'…투자 10년만에 최악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0.01.3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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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 부두에 정박 중인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사의 '이사벨라호'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을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 부두에 정박 중인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사의 '이사벨라호'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을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지난해 전(全)산업생산이 0.4% 증가에 그치며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반도체,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이 줄은 탓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교육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1.5%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생산능력은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4% 증가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2018년에 1년 전보다 4.3% 증가하며 2011년(4.6%)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2%대로 주저앉았다.

중국 선양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인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및 관광객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하고 있다. 이융탕 임직원 5000명이 지난 7일부터 5박 6일간 인센티브 관광을 왔으며 단체 관광객 규모로는 한한령이 시작된 2017년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이다.ⓒ뉴시스
중국 선양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인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및 관광객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하고 있다. 이융탕 임직원 5000명이 지난 7일부터 5박 6일간 인센티브 관광을 왔으며 단체 관광객 규모로는 한한령이 시작된 2017년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이다.ⓒ뉴시스

 

기업이 미래에 대비해 기계·설비를 사는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7.6% 감소하며 2009년(-9.6%) 이후 10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2017년 14.5% 증가한 이후 2018년(-3.5%)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쪼그라들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5.4%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4%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0.9% 늘었으며 건설기성도 4.1%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보합(0.0)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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