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소추안 美하원서 가결…美역사상 세번째 '불명예'
트럼프, 탄핵소추안 美하원서 가결…美역사상 세번째 '불명예'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12.19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과 만나 회담하고 있다.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18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게 6쪽 분량의 서한을 보내 민주당의 탄핵 노력을 "불법적이고 당파적인 쿠데타이며 전례 없고 위헌적인 권력 남용"이라고 맹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과 만나 회담하고 있다.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18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게 6쪽 분량의 서한을 보내 민주당의 탄핵 노력을 "불법적이고 당파적인 쿠데타이며 전례 없고 위헌적인 권력 남용"이라고 맹비난했다.ⓒAP/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미국 역사상 세번째로 하원에 의해 탄핵 당하는 대통령이 됐다.

미국 하원은 18일(현지시각) 진행된 탄핵소추안 1항 '권력남용'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 230표 대 반대 197표로 제1항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에서는 찬성이 229표, 반대가 2표가 나왔다. 1명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

공화당에서는 반대가 195표였으며 찬성표는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무소속에서 1표의 찬성표가 더 나오며 재적의원의 과반(216표)을 넘은 총 230명의 지지로 제1항은 통과됐다.

탄핵소추안의 제1항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적인 직무를 활용해 국익을 침해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의 현지 행적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갑작스럽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금 집행을 보류시켰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미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제3국에 압박을 가한 것이라며 탄핵 조사에 돌입했다.

하원은 제2항이 '의회방해'에 대한 탄핵표결도 곧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