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신변 비관하는 메모 발견
故 구하라 신변 비관하는 메모 발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9.11.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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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이 자신의 SNS에 올린 생전 고 설리와 구하라의 모습 (사진=SNS 캡처)
길건이 자신의 SNS에 올린 생전 고 설리와 구하라의 모습 (사진=SNS 캡처)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 씨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 구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구하라 씨가) 손으로 쓴 메모가 거실 탁자 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어제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구하라 씨가) 사망한 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 감식이나 유족 진술로 종합해보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구씨가) 24일 0시35분쯤 귀가하는 것이 확인돼 그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사도우미는 구씨와 오래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로, 구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해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씨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쌍방폭행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 등으로 법정공방을 벌이며 지속적인 악플과 루머에 시달리던 지난 5월 26일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14일에는 구씨의 절친이었던 설리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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