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의 세계적인 비수술치료법 ‘추간공확장술’ 각광
척추관협착증의 세계적인 비수술치료법 ‘추간공확장술’ 각광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10.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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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통증학회가 인정한 광혜병원 ‘추간공확장술’, 미국 특허도 획득해 화제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2018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14%를 넘어서면서 대한민국은 핀란드에 이어 고령화속도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프랑스가 115년, 미국은 73년, 일본이 24년 만에 고령 사회로 진입했는데 한국은 불과 17년 만에 초고속 고령 사회가 된 것이다.

이렇게 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질환을 겪는 환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척추는 우리 몸에서 가장 빠른 퇴행성 변화를 겪는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척추 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4년에 약 795만 명에서 2017년에는 약 864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017년 한 해 동안 척추관협착증으로 국내 병원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만 해도 165만 명에 이른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할 때 무려 74%가 늘어난 수치다.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척추관협착증, 노년층 삶의 질 저하의 주요 원인

유명한 동요 중에 ‘꼬부랑 할머니’라는 노래가 있다. 허리 굽은(꼬부랑) 할머니가 휘어진(꼬부랑) 고갯길을 느릿느릿(꼬부랑꼬부랑) 넘어가는 모습을 경쾌한 멜로디에 담아 정겨운 느낌마저 주는 곡인데, 현실은 전혀 다를 수 있다. 할머니의 굽은 허리가 전형적인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인데, 그 고통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척추관은 마치 터널처럼 파이프 구조로 이루어진 관인데, 뇌로부터 시작해 목뼈, 등뼈를 통과하여 허리, 하지로 이어지는 신경 통로다. 마치 수도관을 통해 물이 흐르듯 척추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이 지나면 수도관이 막히듯, 나이가 들면 척추 뼈나 인대가 두꺼워지고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질환의 주요한 원인은 척추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다. 디스크 변성,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척추 뼈가 비대해져 그로 인해 신경을 압박하고, 추간공 부위로 지나가는 림프, 혈관, 자율신경계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만성적인 허리통증과 엉덩이나 하지 부위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발병 부위에 따라 허리통증보다는 다리통증이 심하며,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의 협착이 심한 경우 다리의 감각이상이나 근력저하, 하지마비나 배뇨 배변장애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와 시간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프로필-198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1988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수료-1989년 일본, HOKKAIDO 대학 척추 신경외과 연수-1991년 독일, KARLSBAD REHABILITATION KRANKENHAUS 척추센터 연수-1991년 미국, CLEBELAND SPINE AND ARTHRITIS 센터 연수-1992년 전주예수병원 신경외과 과장-1992년 선능필병원 원장-1994년 광혜병원 개원-1998년 국내 최초 부분마취로 척추후방유합술 성공-2005년 역동적 척추고정술 '바이오플렉스 개발' 성공 및 기자간담회-2010년 비수술척추관절센터, 광혜통증클리닉 추가 증설-2011년 '추간공확장술' 주제로 대한신경외과학회 초청강연-2012년 광혜건강검진센터 증축-2012년 SBS 방송출연 및 시술 2000여건 성공사례 발표-2013년 '추간공확장시술방법 및 시술도구' 특허 획득-2013년 중국 척추시술 교육지원 31개 병원 달성-2013년 척추 관련 'KBS 생로병사의 비밀'출연-2014년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現) 광혜병원(척추통증센터, 건강검진센터) 병원장-現) 광혜척추연구소 소장-現) (주) 바이오스파인 R&D 소장-現) 연세의대 외래교수-前)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이사-前)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
-198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88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수료, -1989년 일본, HOKKAIDO 대학 척추 신경외과 연수, -1991년 독일, KARLSBAD REHABILITATION KRANKENHAUS 척추센터 연수, -1991년 미국, CLEBELAND SPINE AND ARTHRITIS 센터 연수, -1992년 전주예수병원 신경외과 과장, -1992년 선능필병원 원장, -1994년 광혜병원 개원, -1998년 국내 최초 부분마취로 척추후방유합술 성공, -2005년 역동적 척추고정술 '바이오플렉스 개발' 성공 및 기자간담회, -2010년 비수술척추관절센터, 광혜통증클리닉 추가 증설, -2011년 '추간공확장술' 주제로 대한신경외과학회 초청강연, -2012년 광혜건강검진센터 증축, -2012년 SBS 방송출연 및 시술 2000여건 성공사례 발표, -2013년 '추간공확장시술방법 및 시술도구' 특허 획득, -2013년 중국 척추시술 교육지원 31개 병원 달성, -2013년 척추 관련 'KBS 생로병사의 비밀'출연, -2014년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現) 광혜병원(척추통증센터, 건강검진센터) 병원장, -現) 광혜척추연구소 소장, -現) (주) 바이오스파인 R&D 소장, -現) 연세의대 외래교수, -前)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이사, -前)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허리 디스크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며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조금만 걸어도 다리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또 걷다가 다리에 힘이 빠져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아 휴식을 취해야 통증이 가라앉는 등 보행 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치료법 추간공확장술, 효과 높고 재발우려 적어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협착의 정도에 따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및 검사 후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협착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지만,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수술적치료를 실시하게 되는 데 대표적인 시술법으로 척추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주는 추간공확장술이 추천된다.

추간공확장술은 꼬리뼈 대신 직접 옆구리 쪽으로 접근하여 특수키트를 이용해 추간공 주위에 엉겨 붙은 인대를 박리함으로써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염증유발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염증 및 염증유발물질을 제거하고, 좁아진 추간공 부위를 확장시켜 신경이 압박되는 것을 풀어주어 통증의 원인을 해결하게 된다. 또한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자율 신경 기능까지 회복하여 다리가 저리고 시린 증상을 완화하게 된다.

박경우 병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막힌 수도관을 뚫어내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며 “수도관을 막고 있는 여러 이물질들을 제거하면 물이 잘 내려가듯 추간공 내의 유착된 인대를 박리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염증 물질을 척추관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통증의 원인을 해결하는 시술로 재발우려도 적다.”고 설명한다.

추간공확장술은 부분 마취로 진행되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 시간이 짧고,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박경우 병원장은 “다만 시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거친 후 치료해야,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 시술은 미세하고 집중도 높은 치료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노하우 및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미국 특허까지 획득한 비수술치료법 ‘추간공확장술’ 화제

한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지난 7월 25일, 세계통증학회(WIP, World Institute of Pain)의 설립자이자 고문인 리카르도 로페즈(Ricardo Ruiz-Lopez) 박사를 초청해, 척추 시술 추간공확장술을 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추간공확장술은 한국,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특허를 받은 세계적인 척추 비수술치료법으로 현재까지 8,000여 건의 시술에 성공한 바 있다. 협착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고, 염증치료는 물론 척추 혈류와 자율신경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시술 시연에 참관한 로페즈 박사는 “추간공확장술은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어 환자를 최대한 조직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뛰어난 효과의 치료법으로 생각된다.”며, “향후에도 광혜병원과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시연 참관 소회를 밝혔다.

광혜병원에 따르면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 인대 절제술에 의한 경피적 추간공 확장시술방법 및 그에 이용되는 시술도구를 위한 방법론’이라는 특허명으로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단순 의료기구가 아닌 시술방법에 대한 특허로, 미국 시장 내 제품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일반적인 FDA 획득과는 의미가 다르다.”며 “기존 방법에 비해 진보적이고 차별적인 의료 신기술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그 가치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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