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방치하면 다양한 전신질환으로 이어지기도
소화불량, 방치하면 다양한 전신질환으로 이어지기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10.30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대명의 2년연속 선정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위암, 대장암 90% 이상 예방 가능해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우리나라 사람에게 소화불량은 마치 라면에 김치만큼이나 매우 친숙한 질병이다. 각 가정마다 상비약으로 소화제 하나쯤은 보통 구비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2015년 기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공급·사용된 의약품 중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와 관련된 의약품이 약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렇게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소화불량은 소화기 질환이지만 두통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화력이 약해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혈류량과 산소가 소화에 집중되기 때문에 뇌와 사지로 영양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각종 이상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증상도 경우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라지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심하면 수술을 요할 정도로 심각한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소화기관은 평상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이후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서구화되고 불균형한 식습관이 소화불량의 원인

인간은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영양분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필수적인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이 소화, 흡수, 배설의 행위다. 이 과정을 통해 생명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즉 영양분이 만들어지고, 이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바로 소화기관이다. 이러한 소화기관은 목구멍부터 항문까지 하나로 이어진 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명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역할에 따라 식도, 위장, 소장, 대장으로 나눠지게 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서구화되고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기관에 탈이 날 때가 많다.

이 중, 우리나라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장 많은 증상이 상복부 혹은 위장관과 관련된 증상이다. 소화불량, 속쓰림, 헛구역질, 트림, 상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체중감소 등 다양한 위장 증상이 그것이다.

[참조은내과의원 강기주 원장]프로필-1999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졸업-2004년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내과 레지던트 수료-2004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취득-2004~2006년 울산시립노인병원 내과과장-2008~2010년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2010~2012년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임상조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진료조교수-2012~2014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2014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박사취득-2016~2018년 울산시의사회 정책이사-2018~현재 울산시남구의사회 후생이사-現)울산참조은내과 검진센터 대표원장
[참조은내과의원 강기주 원장]
-1999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04년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내과 레지던트 수료, -2004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취득, -2004~2006년 울산시립노인병원 내과과장, -2008~2010년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2010~2012년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임상조교수,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진료조교수, -2012~2014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 -2014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박사취득, -2016~2018년 울산시의사회 정책이사, -2018~현재 울산시남구의사회 후생이사, -現)울산참조은내과 검진센터 대표원장

 

울산 참조은내과 강기주 원장은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보게 되는 상부 위장관 질환은 기능성 소화 불량”이라며 “기능성 소화불량은 상복부 중앙의 통증과 더부룩한 느낌이 12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고 말한다. “이러한 경우 증상은 있지만 위내시경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따라서 기능성 소화불량은 식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 약물 치료도 병용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급성 위염/소화성 궤양을 들 수 있는데, 속이 쓰린 통증과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소화성 위궤양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검사 뿐 아니라, 조직검사를 병행하여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소화성 위궤양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며, 간혹 출혈, 위출구 폐색, 장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만성 위염은, 위장 점막층에 만성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위점막 표면의 상태에 따라 위축성 위염, 표재성 위염, 비후성 위염, 화생성 위염 등으로 구분된다. 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점막이 위축되어 얇아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40대 이후에 잘 생기는 위의 노화현상이다.

강기주 원장은 “심한 위축성 위염이 있는 사람의 일부에서는 위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위암, 대장암 90% 이상 발견 가능

위암의 경우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 권장 주기는 2년이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위점막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1년 간격이 권장된다.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이 5~15년에 걸쳐 서서히 악성으로 변하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5년 간격을 권하고 있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2~3년 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특히 조기 암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해서는 안되고 권장 주기에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한편, 위의 경우 9mm, 대장의 경우 12mm 정도의 긴 관을 넣어 검사를 시행하는데 위장관 팽창을 위해 넣는 공기 때문에, 그리고 구불구불한 장을 밀고 당길 때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경우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흔히 ‘수면내시경’이라고 불리는 ‘의식하진정 내시경’이다.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작용을 유도한 뒤 내시경을 몸속으로 삽입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다. 마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말에 반응하기도 한다.

진행성 암의 경우 내시경을 통해 찾아낼 확률이 거의 90% 이상일 만큼 정확하다. 하지만 조기암의 경우에는 검진자의 풍부한 경험이 발견 확률을 좌우한다.

강기주 원장은 “장기 안 미세한 점막의 변화를 감지해내는 것이 조기 발견의 관건”이라며 “따라서 전문의의 예리한 눈썰미와 함께 풍부한 임상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조기위암을 놓치게 되면 다음 번 검사 시 이미 진행성 위암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내시경 검사를 할 때는 전문의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내시경 시술의 관건은 검진자의 눈썰미와 풍부한 임상경험

참조은 내과가 보유하고 있는 올림푸스 전자내시경 290의 경우 첨단 광학기술로 점막 부위와 미세혈관을 손금처럼 들여다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장비로 알려졌다. 하지만 점막의 미세한 이상을 알아채는 것은 결국 시술자의 몫이다. 강기주 원장은 내시경 시술을 직접 집도하는데 위,대장암, 췌장, 간암 등의 조기발견 비율이 개원년도 대비 현재는 두 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재차 예방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기주 원장은, 현재 주기적으로 무료 강의를 열고 보건소 등을 통해 의료지식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조은 내과는 서울삼성병원 임상 조교수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조교수를 역임한 강기주 원장과 함께 부산대 외래교수를 역임한 강희태 원장, 아산병원 출신의 소화기내과 정유문 원장 등 대학병원 교수 출신으로 의료진을 구성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삼성병원, 울산대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검사 검진, 후속조치까지 전 과정에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철저한 시스템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켜내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강기주 원장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2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명의’ ‘소화기내과 부문’ 명의로 선정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