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 노사교섭 재개…"서울시 입장 변화"
서울지하철 1~8호선 노사교섭 재개…"서울시 입장 변화"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9.10.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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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범 노조측 대표위원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협상장에서 열린 서울지하철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에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윤병범 노조측 대표위원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협상장에서 열린 서울지하철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에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최수희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16일 총파업 개시 후 협상을 재개했다.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제1노조)은 이날 오전 성동구 공사 본사 4층 회의실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노조는 "사측이 입장변화를 알려옴에 따라 7시40~50분 전후 노사 본교섭이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시작된다"며 "최종합의 타결 전까지 파업지침은 계속 유지된다"고 밝혔다.

사측 역시 "공사와 노동조합은 밤샘 논의를 거쳐 현재 본교섭 재개를 준비 중"이라며 협상 재개를 알렸다.

노사는 협상 재개 후 임금피크제로 인한 임금 하락 문제 해결,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확정 등 주요 쟁점을 다룰 전망이다.

협상은 재개됐지만 파업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됐다.

서울교통공사 전체 직원 1만7000여명 중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 조합원은 1만1100여명이다. 2노조(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 비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노조는 파업 1일차인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앞 동편도로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오후 2시부터는 82개 역사에서 지하철노동자들이 파업이유를 알리는 대 시민 선전활동을 전개한다. 노조는 파업 종료 시점을 18일 오후 6시로 예고한 바 있다.

파업은 이뤄지지만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금일 본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 3일간 서울지하철 1~8호선의 1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사업소에서 관계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시스
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금일 본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일부터 3일간 서울지하철 1~8호선의 1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사업소에서 관계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시스

 

지하철 1~8호선은 서울시와 교통공사 사측의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평소대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는 운행간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파업기간 동안 서울지하철과 직결 운행하는 코레일은 1, 3, 4호선에 1일 17회 증회 운행한다. 우이신설선은 오전 출근길에 18회 증회 운행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선도 평소대로 운행한다.

사측은 필수유지인력(5461명)과 대체인력(2119명) 등 현원 대비 83.4% 수준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측은 평일 출근(오전 7~9시) 시간대에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행하고 낮 시간 등 혼잡이 줄어드는 시간대에는 평소의 80% 수준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직원 200여명을 지하철 역사에 배치해 운행현황, 시민불편 사항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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