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7000억원...…전년비 56.18%↓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7000억원...…전년비 56.18%↓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9.10.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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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게양대에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뉴시스
8일 오전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게양대ⓒ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7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났다.

반도체 사업부가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IM(IT·모바일)사업부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도 갤럭시A 시리즈의 신모델 판매 호조에 따라 개선되고 있으며, OLED 사업은 예상대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2% 이상 상승한 것도 전사 수익성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미중 무역분쟁, 스마트폰 경쟁심화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2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매출 56조1271억원, 영업이익 6조5971억원)를 사수했다.

여기에 3분기에는 한일 외교 갈등에 따른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공급 사슬) 붕괴 등 위기가 겹쳤지만, 2분기 대비 이익 개선세를 보이며 험란한 '삼각파도'를 잘 넘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실적 비교가 사실상 유의미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3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신호가 울렸고, 점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연말께 D램과 낸드 모두 재고 수준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고, 나아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다음달 말에 확정 발표 이후 구체적으로 밝혀지겠지만, 메모리 보릿고개를 모바일과 디스플레이가 상쇄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KTB투자증권은 갤럭시A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동향은 양호할 전망이며, 갤럭시 노트10 중 5G폰 비중 확대되며 모바일 사업부 판매가격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을 전분기 1조5600억원 보다 49% 상승한 2조33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디스플레이 역시 성수기 효과를 누리면서 3분기에 1조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LCD가 수요 약세와 라인 폐쇄 등은 이익에 부정적이지만, OLED 사업은 북미와 중화권 고객 수요 확대로 인해 가동률이 하반기 70~80%까지 상승하면서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 특히 홀디스플레이를 구현하게 하는 내장형 지문인식센서의 고객사 반응이 폭발적으로, 중소형 OLED 패널 출하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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