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90% 암 예방 가능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90% 암 예방 가능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10.0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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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암은 더 이상 불치병 아냐, 조기 발견 후 적절한 치료로 완치될 수 있어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우리나라 성인들은 어떤 암을 가장 걱정할까? 2017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국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30~59세 국민들은 첫 번째로 위암(24.6%), 두 번째로 대장암(16.5%)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암연구소 보고에서도 우리나라는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로 나타났다.

반면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우리나라는 위암과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점이다. 특히 대장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초기에 선종을 발견하면 9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시행할 만큼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이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앞선 설문조사에서 30~50대 가운데 20.1%가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굵기 1cm 내외의 관을 식도나 항문에 넣어 검사하는 내시경은 구토, 통증 등을 동반하기에 고통스러운 검사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같은 고통을 줄여주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수면내시경이다.

암은 초기 증상 거의 없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반드시 필요

‘수면내시경’이라는 이름 때문에 아예 잠을 자면서 검사를 받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잠이 든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의식하진정 내시경’이 정확한 표현이며,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작용을 유도한 뒤 내시경을 몸속으로 삽입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다.

마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말에 반응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정말 잠깐 잠든 것처럼 느끼는 경우도 있고, 몽롱하거나 멍한 상태로 깨어 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사람이라도 검사 후, 진정 상태에서 깨어나게 되면 검사했는지조차 기억을 못하거나 내시경 시의 불쾌한 느낌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면내시경을 할 때 진정제로 프로포폴 정맥주사를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이것만 쓰이지는 않는다. 몇몇 연예인의 약물 중독으로 유명해진 프로포폴은 주입하면 빠른 시간 내에 진정 상태에 도달하게 되고 검사 후에도 빨리 깨어나는 장점이 있다. 깨어난 후 불쾌한 느낌이 적어 개운하게 잘 자고 일어난 느낌이라고 말하는 경험자들이 많다.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으나 실제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수면내시경을 하는 이유는 위암과 대장암을 포함한 관련 병변을 발견해 내기 위해서다. 위암과 대장암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명암이 존재한다. 초기에 발견된 위암과 대장암은 완치가 가능할 만큼 예후가 좋다. 반면 이들 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암에 걸려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한 이유다.

SOK파주속편한내과의원 이세동 원장은 “이제 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만 하면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와있다.”며 “이에 맞춰 미리미리 검사하고 대비하는 생활로 괜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떨쳐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대장암과 위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긍정적인 예후 기대 가능

사람의 위와 대장 등 내장기관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전신에 에너지원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장기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기능이 저하되는데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의해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 중 발병율이 비교적 높은 내장질환은 대장암과 위암이 대표적인데, 대장암은 대장 내에 발생한 용종이 암으로 진행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혈변, 갑작스러운 변비나 설사, 식욕 및 체중 감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총칭하며, 위점막의 선세포에 발생하는 선암, 림프절에 발생하는 림프종 등이 주요 위암이다.

[SOK파주속편한내과의원 이세동 원장]프로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서울 아산병원 인턴, 레지던트 수련-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 내과 임상강사-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 내과 임상교수-세종병원 소화기 내과 과장-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검진센터 교수-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서울 속편한내과 원장-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대한 내과학회 정회원-대한 소화기학회 정회원-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 정회원-EDS 연구회 정회원-대한 장연구학회 정회원-대한 소화기항암학회 정회원
[SOK파주속편한내과의원 이세동 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서울 아산병원 인턴, 레지던트 수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 내과 임상강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 내과 임상교수, -세종병원 소화기 내과 과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검진센터 교수, -고려대학교 부속병원 소화기내과 외래교수, -서울 속편한내과 원장,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 -소화기내시경 세부 전문의, -대한 내과학회 정회원, -대한 소화기학회 정회원, -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 정회원, -EDS 연구회 정회원, -대한 장연구학회 정회원, -대한 소화기항암학회 정회원

 

이세동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속쓰림, 체중감소, 복통, 구토, 위장관 출혈 등 대장암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며 “이러한 대장암과 위암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먼저 대장암은 대장용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별도의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대장암으로 발전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1기, 2기에서 발견하면제거 수술과 부가적인 치료를 더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위암 역시 대장암과 같이 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으며, 특히나 대장암에 비해 환자가 느끼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강해 조기 발견율이 60%를 넘는다.

현재 대장내시경 검사는 국립암센터와 대한대장항문학회에 의해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받는 것이 권고된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권고 나이보다 10년을 앞당기고, 2~3년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내시경의 경우도 국립암센터와 대한위암학회에서 40세 이상 성인 기준 2년에 한 번씩은 위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 검진 외에도 위 내시경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평소 소화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따라서, 다양한 소화기 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시경을 통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대장 내에 발생한 작은 염증이나 용종이 암으로 악화되기 전 관리 및 치료가 시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과도한 음주 역시 삼가야 한다. 내장기관의 운동에 도움을 주는 섬유질,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이세동 원장은 “위, 대장 관련 질환은 조기에 진단할수록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조기에 암을 발견할 경우, 내시경적 절제로 완치에 이르는 케이스도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역시 간과하지 않고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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