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0.4%하락 사상 첫 마이너스..."디플레이션 아니다"
9월 소비자물가 0.4%하락 사상 첫 마이너스..."디플레이션 아니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9.10.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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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사상 처음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4.1%), 통신(-1.8%), 교통(-1.6%), 오락·문화(-1.3%), 교육(-0.8) 등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음식·숙박(1.4%), 기타 상품·서비스(1.4%),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 주류·담배(1.1%), 주택·수도·전기·연료(1.1%), 보건(1.1%) 등은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교육(-1.7%), 문화(-1.1%), 가정용품·가사서비스(-0.7%), 음식·숙박(-0.5%) 등이 내렸고 식료품·비주류음료(2.6%), 주택·수도·전기·연료(1.6%), 교통(0.4%), 통신(0.3%), 주류·담배(0.2%), 보건(0.1%) 등은 올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0(2015=100)으로 지난해 9월(105.65) 대비 0.4% 하락했다.ⓒ뉴시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0(2015=100)으로 지난해 9월(105.65) 대비 0.4% 하락했다.ⓒ뉴시스

 

통계청은 농산물·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 요인과 정부 정책 요인이 겹치면서 물가 수준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달 사실상 마이너스라고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비료 가능성, 오차를 고려해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보는 것이 매뉴얼“ 이 라고 (이번) 최초의 마이너스 물가상승률”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를 기록하다가 이번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이번 마이너스 물가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디플레이션(물가 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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