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DNA, 희생자 증거물 3건과 일치”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DNA, 희생자 증거물 3건과 일치”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9.09.19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적인 영구미제 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특정됐다.
대표적인 영구미제 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특정됐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증거물 3건에서 검출된 DNA와 유력한 용의자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강간과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고 지난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인 50대 남성으로 특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반기수 2부장 주재로 수사진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6년 4월 2일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후에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분석하는 등 진범을 가리기 위한 수사를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DNA 분석기술 발달로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해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 7월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4개 읍·면에서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뉴시스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4개 읍·면에서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뉴시스

 

경찰은 반기수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미제사건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 분석팀, 법률 검토팀, 외부 전문가 자문 등 57명으로 이번 사건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DNA 감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수사기록 정밀분석 및 사건 관계자, 당시 수사팀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대상자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의 관련성을 확인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간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10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사건으로 배우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 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는 등 전 국민적 충격을 준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꼽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