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취업자 45만2000명↑…2년5개월來 최대
통계청, 8월 취업자 45만2000명↑…2년5개월來 최대
  • 정인옥 기자
  • 승인 2019.09.11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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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부산광역권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일자리박람회에는 지역 우수기업 130여 곳이 참여, 73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뉴시스
지난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부산광역권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일자리박람회에는 지역 우수기업 130여 곳이 참여, 73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40만 명대로 올라서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실업자 수 역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숫자를 나타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000명(1.7%) 늘었다.

이같은 증가 폭은 2017년 3월(33만4000명) 이후 2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000명·8.3%)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점업에서도 10만4000명(4.7%),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도 8만3000명(18.8%)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산업을 보면 제조업에서 2만4000명(0.5%) 감소하는 등 부진이 지속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부터 17개월째 감소세다. 다만 지난달 들어 감소폭 자체는 비교적 축소됐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5만3000명(1.4%), 금융 및 보험업은 4만5000명(5.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5만2000명(4.6%)씩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중 전자부품·전기장비는 마이너스(-)지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가 회복세에 들어가면서 취업자 감소폭이 대폭 축소됐다"며 "이와 연관된 사업 관리 서비스나 도소매업 등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본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40대(-12만7000명)에서 부진이 지속됐고 30대(-9000명)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 가장 증가가 많이 이뤄진 연령대는 60세 이상(39만1000명)이었고, 그 뒤로 50대(13만3000명)와 20대(7만1000명)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5%p 올랐다. 이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5000명(5.6%) 줄었다. 2013년 8월(78만3000명)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실업자 감소폭도 지난 2011년 1월(-29만4000명) 이래로 8년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3.0%) 이후 최저치다. 낙폭도 2011년 1월(-1.2%p) 이후 가장 컸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0%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1.2%p 내린 21.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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