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1명 사망· 11명 부상
광주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1명 사망· 11명 부상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9.07.27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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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 59.5㎡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외국 수구선수 등 1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붕괴 사고 클럽 내부ⓒ뉴시스
27일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 59.5㎡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외국 수구선수 등 1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붕괴 사고 클럽 내부ⓒ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최수희 기자] 광주 한 클럽의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미국 수구·다이빙 선수 등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0대 남성은 중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광주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클럽 내부 인테리어 구조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술집에 있던 A(38)씨가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B(27)씨는 심폐소생술을 할 정도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11명 중 내국인은 B씨 포함 7명이며, 나머지 4명은 미국 여자 수구 1명, 남자 다이빙 선수 1명, 외국 학생 2명으로 확인됐다.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뉴시스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뉴시스

 

현장에는 호주 국적의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사고 직후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7층이며 유흥주점,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다.

사고는 2층에 위치한 클럽에서 발생했다. 클럽 내부는 4m 높이의 철제구조물이 'ㄷ'자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철제구조물 중 23.1㎡이 무너지면서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CCTV 확인 결과 3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2층의 철제구조물에 손님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지지대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 등과 합동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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