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 지도…"南의 경고용"
北 "김정은,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 지도…"南의 경고용"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7.2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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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무기반입과 군사연습은 자멸행위, 중단하라"
NSC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결론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출처=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출처=노동신문)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북한은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원산 일대에서 진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이 남측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26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하시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발은 합참은 고도 50여㎞로 각 430㎞, 690여㎞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는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NSC 다음날 오전에 나온 북한의 관련 보도는 '신형전술유도무기'라고 확인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사격을 지켜본 후 "이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속한 화력대응능력,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게 된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무력의 발전과 국가의 군사적 안전보장에서 커다란 사변적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최근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이 저들의 명줄을 걸고 필사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최신무장장비들은 감출 수 없는 공격형 무기들이며, 그 목적 자체도 변명할 여지 없고, 숨길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 국가의 안전에 위협으로 되는 그것들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초기에 무력화시켜 파철로 만들기 위한 위력한 물리적 수단의 개발과 실전배비(배치)를 위한 시험은 우리 국가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급선무적인 필수사업이며, 당위적 활동으로 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신형전술유도무기 보는 김정은 위원장ⓒ노동신문
신형전술유도무기 보는 김정은 위원장ⓒ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특히 '남조선 당국자'를 직접 언급하며 "세상사람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 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공격형무기반입과 합동군사연습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부득불 남쪽에 존재하는 우리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들을 줄기차게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전망의 위험성을 제때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지난달 30일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있었던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언급한 것으로, 당시 회담에 관여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해 오는 8월로 예정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시켜보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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