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조기 발견과 진단이 관건
척추질환, 조기 발견과 진단이 관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6.25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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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방법도 간단하고 경과도 빨라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흔히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척추는 몸의 대들보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이런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에 변형과 장애가 따른다. 그만큼 척추 질환으로 파생되는 질병도 다양한데 많은 척추 질환 환자들은 ‘나이 들면 으레 아픈 병’으로 치부하는 등, 자신의 몸에 대한 무지로 질병을 방치하다가 통증이나 불편함이 심해졌을 때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곤 한다. 그야말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형국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839만 7832명이 목,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통은 80%의 사람들이 인생에 한번 이상 고생할 정도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 된 지 오래다. 그야말로 ‘국민질환’이다.

척추질환, 적극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박범신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상화한 영화<은교>에 보면, 극 중 주인공인 70대 노인 이적요(박해일 분)의 명대사가 나온다.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는 벌이 아니다.”.......젊음에 대한 성찰과 나이듦에 대한 고뇌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대사겠지만, 현실은 아쉽게도 이렇게 담담하게 관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치료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지 않으면 평생 고통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척추를 비롯한 신체 모든 부위에서 노화가 시작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근골격계는 퇴행하고 노화해 여러 가지 통증과 질환을 일으킨다. 얼핏 보기엔 통증 정도나 발생 부위가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질환에 따라 통증 범위나 발생 빈도, 치료 방법이 다 다르다. 적극적으로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하늘정형외과 윤재식 원장]프로필-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인하대병원 정형외과교실 수료-정형외과 전문의-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석사 수료-前) 청라국제병원 원장-前) ㈜해피타운 자문촉탁의-現) 세연회계법인 자문촉탁의-現) 하늘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 -現) 인하대병원 정형외과교실 외래 조교수-現) 한국소상공인지원센터 자문위원-대한 정형외과 학회 정회원-대한 척추외과 학회 정회원-AO Trauma Course 연수 및 회원-대한 정형통증의학회 TPI-(근막동통 유발점 주사자극 치료) 이수-대한 사이릭스 통증의학회 회원
[하늘정형외과 윤재식 원장]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인하대병원 정형외과교실 수료, -정형외과 전문의,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석사 수료, -前) 청라국제병원 원장, -前) ㈜해피타운 자문촉탁의, -現) 세연회계법인 자문촉탁의, -現) 하늘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  -現) 인하대병원 정형외과교실 외래 조교수, -現) 한국소상공인지원센터 자문위원, -대한 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 척추외과 학회 정회원, -AO Trauma Course 연수 및 회원, -대한 정형통증의학회 TPI, -(근막동통 유발점 주사자극 치료) 이수, -대한 사이릭스 통증의학회 회원

 

영종도 하늘정형외과 윤재식 원장은 “모든 질병은 진단과 치료 과정에 따른 예후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할수록 치료 방법은 간단해지며 경과도 빠르고 좋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다.

허리디스크 수술은 완치가 아닌 증상을 호전시켜 주는 것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허리 추간판탈출증’의 경우 상하지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나 대소변의 장애가 있는 경우, 약물 및 주사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수술이 필요하다. 척추의 수술이란 완치를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호전시켜 주는 것이다. 환자들은 수술 후 통증이 호전되면 완치가 된 것으로 착각하고 또 다시 척추위생에 안 좋은 습관들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한번 나타난 척추질환은 관리하고 유지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의 자세를 올바르게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재식 원장은 “좁아진 디스크에 대한 최선의 치료는 현 상태보다 더 나빠지지 않게 지키는 것입니다. 제일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것은 하루 30분 이상 걷기.”라면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걷는 것 자체가 아니라 ‘바르게’ 걷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허리는 요추전만의 상태를 유지한 상태로 보폭을 넓게 걸으면 자연스럽게 척추기립근이 강화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덧붙여, 디스크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로 금연을 강조한다. 담배의 니코틴이 디스크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켜서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10% 정도

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수술 없이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윤재식 원장은 “목, 허리디스크는 쉽게 설명하면 척추에 생기는 감기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따라서 치료의 원칙도 감기치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쉽다.”고 설명한다. 즉, 감기에 걸렸을 경우 콧물, 목통증 그리고 기침에 대해 약물 및 주사치료를 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서 감기바이러스가 더 이상 침투하지 못하게 하듯이 디스크도 마찬가지로 디스크와 주변 신경 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허리통증이나 팔, 다리로의 방사통이 발생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주사치료로 관리하고, 몸의 면역력에 해당하는 디스크주위 근육의 운동력을 강화해서 다시 디스크가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덧붙여, 윤재식 원장은, “오래 앉아서 일을 하는 경우 디스크가 받는 압력은 서 있을 때보다 2배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코르셋과 보조기를 착용하여 디스크가 받는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30분에 한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뒤로 젖혀주는 신전동작을 취하는 동작, 앉아 있을 때도 가능한 배를 앞으로 내밀어 주는 요추전만의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의사이기 이전에 정형외과 환자였던 경험으로 환자와 공감

한편, 윤재식 원장은 의사이기 이전에 자신이 정형외과 환자였다. 전공의 시절, 양측 전완부 골절, 허리 추간판탈출증으로 수술을 하고 6개월 이상의 재활치료와 1년 동안의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 도수 재활치료를 통해 현재의 회복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안다.

윤재식 원장은, “그 이후로 정말 좋은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서 “그냥 말로만 환자들에게 “운동하세요” 하는 것보다 제가 직접 해보고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겠다고 생각했다”며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다가 실제로 피트니스 머슬대회 2종목에 출전해 각각 1,2등을 수상했다. 자신처럼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주요한 출전 동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 못지않게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step by step”과 “SLOW”라며, 극심한 통증을 빠르게 낫게 해준다는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의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과 예방법을 꾸준히 실천해 가는 것이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빠른 치료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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