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의 ‘소확행’ 전제는 내시경 검사
먹는 즐거움의 ‘소확행’ 전제는 내시경 검사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9.06.2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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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습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장질환은 반드시 “I will be back!"

[주간시사매거진=최수희 기자]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 검사를 번거롭게 생각하여 제때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위암과 대장암은 한국인의 주요 암이라 정부에서도 40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50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는 매년 대변잠혈검사를 해주고 있다.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아도 조기 발견을 통해 위암, 대장암 모두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017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국민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30~50대 20.1%가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먹방’ 현상이 보여주듯, 먹는 즐거움은 일상에 지친 서민들에게 있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이다. 하지만, 위나 대장에 문제가 생기면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된다.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

대장내시경 검사의 가장 큰 목적은 대장암 예방이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용종을 제거하고, 조기대장암 발견을 통해 초기에 암을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4배 이상 상승하므로 주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위내시경의 경우에는 40세 이상에서 2년에 1번, 대장내시경은 40세 이상에서 5년에 1번 검사를 권장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일까?

암 검진으로 시행한 위내시경에서 음성으로 나온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위암 검진의 적정 간격을 평가했는데, 위내시경 음성자가 양성자로 전환되는 시점의 중앙값은 24개월이었고, 특정 암이 발생을 시작하여 임상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의 95% CI 상위 값이 24개월 전후로 측정되어 일반적인 환자는 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차메디컬센터의원 박종원 원장]프로필-최우수 내과 전문의 선정-소화기내과 세부 전문의-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나사렛 국제병원 내과 과장역임-H병원 내과 과장역임-제중내과 부원장역임.
[차메디컬센터의원 박종원 원장]
-최우수 내과 전문의 선정, -소화기내과 세부 전문의, -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나사렛 국제병원 내과 과장역임, -H병원 내과 과장역임, -제중내과 부원장역임.

 

화성 차메디컬센터의원 박종원 원장은 “하지만 위점막에 염증이 심한 경우나 위암 가족력, 그리고 장상피화생이 있다면 1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며 또한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이 5~15년에 걸쳐 서서히 악성으로 변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장용종이 없다면 5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준비와 병원 선택의 기준은?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장관 내를 깨끗이 비우는 장정결제를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검사 당일 장정결제를 다 복용한 후에 혈압약, 심장약을 복용하고 오면 된다. 아스피린, 플라빅스, 쿠마딘과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담당 진료의사와 상의한 후 검사 최소 5일 전부터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아울러, 검사 3일 전부터 참외, 수박, 포도 등 씨 있는 과일이나 미역, 김, 흑미, 현미, 콩, 깨 등의 잡곡, 거친 채소(시래기, 무 등), 견과류 등은 검사에 지장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검사 전날 저녁식사는 오후 4시 이전에 반찬 없는 맑은 유동식 또는 흰죽과 같은 건더기 없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가볍게 먹는 게 좋다.

한편, 내시경 검사는 무엇보다 전문의의 세밀한 관찰력과 많은 경험 그리고 능숙한 내시경 조정술이 필요하다. 고도의 내시경 조정을 통해 숨어있는 병변을 찾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시 특수 내시경을 활용하여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해야 한다.

박종원 원장은 “따라서 경험이 풍부하고 높은 전문성을 가진 내시경 세부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야 검사부터 당일용종절제술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용종절제를 위해 다시 내시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고 조언한다.

평소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꾸준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이 커질수록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비만이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와도 맥을 같이 한다. 트랜스 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지방 함유량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고 어두운색의 고기 섭취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섬유소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대장암 발병률을 낮춘다.

식습관과 더불어 생활습관도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 특히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업일수록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의식적으로라도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박종원 원장은 “식/생활 습관이 정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질환은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식/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다시 돌아옵니다. 마치 20대 초반에 다이어트 후 관리하지 않으면 요요현상이 발생하는 것처럼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고 강조한다.

꼼꼼한 의사, 꼼꼼한 병원, 꼼꼼한 진료

박종원 원장은 차메디컬센터의원의 강점에 대해 “첫째, 저희 센터는 촬영된 모든 영상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판독을 하여 더 정확한 진료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둘째, 외래진료센터와 건강검진센터를 같이 운영하여, 환자 개개인의 차트를 바탕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하므로 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외래진료를 통해 검진 대상자분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셋째, 여성 내과 전문의가 함께 있어, 남성의사에게 상담하기 힘들어 하는 환자분들의 경우 여성 전문의가 직접 내시경, 진료, 여성 검진 등을 하고 있어 여성분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고 방문 하실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박 원장은 병원 스태프와 환자들 사이에서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있는데, 일부 답답하다는 불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는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박종원 원장은 “인정합니다. 저는 꼼꼼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 남들보다 빠르거나 뛰어나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실은 저희 차메디컬센터 자체가 꼼꼼하다.”고 강조한다. 차메디컬센터의 모든 의사와 직원들이 환자들에 대해 모두 이렇게 “꼼꼼하게” 진료와 검진과정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혹 외부의 누군가는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환자들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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