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봉준호,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기생충’ 봉준호,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9.05.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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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것만큼 ‘봉준호가 장르’라는 평가 듣고 기뻤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최고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배우 송강호와 함께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황금종려상을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최고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배우 송강호와 함께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황금종려상을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 지난 25일(현지 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27일 오후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을 묻자 “저도 처음이지만 한국영화 전체로서도 처음이라 특히 더 기쁜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배우 송강호 씨도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이 오늘의 이 결과를 만들었지 않나 생각이 들고 끊임없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여러분들이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폐막식 파티에 심사위원 분들과 말했다. 한국영화 100주년 몰랐는데 그 얘길 하니 기뻐하더라. 한국 영화 100주년 선물을 칸 영화제에서 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주연배우 송강호씨와 함께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주연배우 송강호씨와 함께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또한 ‘봉준호가 장르다’라는 해외 매체 평에 대해 “가장 듣고 싶은 말이었다. 수상한 것 만큼이나 그 문장 한 줄이 기뻤다”고 말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수상 후 “저는 그냥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며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베를린,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최고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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