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DMZ 평화의길’ 철원 구간 개방
6월부터 ‘DMZ 평화의길’ 철원 구간 개방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5.20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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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참가 신청, 추첨통해 선정
주5회·하루 2번·1회당 20명씩 운영
전체 거리 15㎞, 3시간 소요
정부는 3일 발표한 'DMZ 평화둘레길 개방 계획’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내부를 걸을 수 있는 이른바 '평화안보 체험길(가칭·평화둘레길)'을 조성해 이달 말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전 협정 이후 처음으로 DMZ가 민간에 개방되는 것이다.ⓒ뉴시스
정부는 3일 발표한 'DMZ 평화둘레길 개방 계획’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내부를 걸을 수 있는 이른바 '평화안보 체험길(가칭·평화둘레길)'을 조성해 이달 말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전 협정 이후 처음으로 DMZ가 민간에 개방되는 것이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정부는 20일 비무장지대(DMZ) 권역을 연결하는 평화·안보 체험 길인 ‘DMZ 평화의 길’ 강원도 철원구간이 다음 달 1일부터 개방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철원 구간은 지난달 27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1차로 개방한데 이어 DMZ 내 비상주 감시초소(GP) 등을 최초로 민간에게 개방하는 구간으로 이날부터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 신청을 순차적으로 받는다.

철원 구간은 주 5일간(화·목요일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운영할 계획이며,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정하며 선정 결과는 누리집과 휴대전화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A통문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A통문부터 화살머리고지가 보이는 B통문까지 DMZ 남측 철책을 따라 3.5㎞를 걸어서 이동한 후에, 그곳에서부터 비상주 감시초소(GP)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로다. 전체 거리는 15㎞이며 3시간 걸린다.

화살머리고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현재 유해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민간에게 개방하는 비상주 GP를 견학할 수 있다.

정부는 방문객들의 출입과 안전, 두루미가 월동하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코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자연보호 대책을 마련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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