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엔 파스?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통증엔 파스?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9.05.0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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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통증강도가 심한 척추관절질환의 원인은 다양, 전문의와 상담해야

[주간시사매거진=최수희 기자]요즘 다양한 신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평소 오랫동안 비뚤어진 자세를 유지하여 생긴 신체 불균형 및 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발생되는 근육 신경의 과다한 긴장 등 갖가지 원인들로 인해 신체에 여러가지 통증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로는 일상생활 속 가장 사용량이 많은 목, 어깨, 손목, 허리 등인데 모두 척추관절과 관련된 부위들이다. 대부분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라며 방치하거나, 파스, 혹은 약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으로만 증상이 완화될 뿐, 금방 통증이 재발되어 결국 만성통증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통증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통증치료의 중심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있다

[연세나무병원 장혜진 원장]프로필-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한국전력 부속 한일 병원 인턴, 렌지던트 수료 -前)삼성의료원 마취 통증의학과 전임의 -前)광혜병원, 前)강남 연세바른병원 원장-대한 마취통증학회 정회원-대한 통증학회 정회원 -대한 척추 통증학회 정회원-대한 통증연구학회 정회원 -대한 근골격초음파 연구회 정회원-대한 경막외내시경 연구회 회원
[연세나무병원 장혜진 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한국전력 부속 한일 병원 인턴, 렌지던트 수료,  -前)삼성의료원 마취 통증의학과 전임의,  -前)광혜병원, 前)강남 연세바른병원 원장, -대한 마취통증학회 정회원, -대한 통증학회 정회원,  -대한 척추 통증학회 정회원, -대한 통증연구학회 정회원,  -대한 근골격초음파 연구회 정회원, -대한 경막외내시경 연구회 회원

 

통증은 신경계를 통해 자극을 줌으로써 몸에 상해의 가능성을 알려 몸을 돌보라고 주의를 주는 신호지만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드는 불편한 증상이기도 하다. 바쁜 시대를 살아가면서 통증이 있다고 그때마다 병원 가는 것도 쉽지 않고 보통은 진통제를 자가 복용하며 견디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무시해서는 안 되는 심상치 않은 통증들도 있다. 하지만 환자는 물론이고 심지어 일부 의사도 통증에 대해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뼈가 부러진 사람이 이비인후과를 찾을 리는 없고, 허리가 아픈데 치과에 가지도 않을 것이며, 귀가 아픈데 안과를 찾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통증 때문에 힘들 때는 어디로 가야 할까?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통증의학이란 마취과학의 세부 분야 중 하나로, 환자들이 겪는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에 대해 연구하고,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그것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학문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통증을 특정한 질환에 따른 하나의 증상일 뿐이라고 여겼으며, 이 질환을 치료하면 통증은 자연히 나아진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통증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었고, 학문의 발전 또한 매우 더디었다. 그러나 최근 통증이 있는 질환을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남아있고 통증이 또 다른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등의 현상을 관찰하면서, 통증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급성 통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을 때, 신경계의 변형 등이 일어나 만성 통증으로 진행되는 현상이나, 통증 그 자체만으로 이루어지는 질환이 발견되기도 하면서 통증관리의 중요성이 모든 의학 분야의 주요한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다. 통증은 의학의 각 과를 불문하고 모두 맞닥뜨리게 되며, 그 치료 또한 각 과의 전문의가 직접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통증에 대한 전문적 지식 없이는 그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천안 아산의 대표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연세나무병원’ 장혜진 원장은, 이에 대해 “최근의 통증 치료는 어느 단일 분과의 범주를 벗어나 여러 분야의 전문가의 협조가 필요한 질환군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인데, 그 중심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있다.”고 말한다.

척추관절질환 통증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한명은 척추관련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육박하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척추관절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근무형태가 증가하고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20~30대 사이에서도 척추관절질환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질환은 다 통증을 동반하지만 척추관절질환과 관련된 통증은 유독 통증강도가 심한 편이다. 척추관절질환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목, 어깨, 허리, 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 분포되어 있으며 심각한 경우 보행 장애와 같은 큰 불편함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장혜진 원장은 “통증은 객관적이고 생리적인 감각의 측면과 주관적이고 정신적, 감정적인 면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므로, 그 반응이나 태도가 다양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며 또한 “신체적, 정신적 요인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마다 같은 통증에 대한 반응도 다를 수 있고, 똑같은 사람에서의 반응도 다를 수 있어 객관적 척도를 만들기도 매우 어렵다.”며 통증이 있을 경우 반드시 척추관절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진행할 것을 당부한다.

좌골신경통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유지가 정답

대표적인 척추관절 질환에는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이 있는데,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발병 초기에 적합한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방치될 경우, 증상이 악화돼 좌골신경통을 겪을 수 있다. 좌골신경이란 허리의 디스크 주변에서 나와 허리, 엉덩이, 허벅지를 거쳐 종아리,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신경다발을 말한다. 좌골신경은 허리에서 엉덩이, 다리 등의 감각과 움직임을 담당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협착증 등의 질환을 앓거나 엉덩이, 주변 관절 및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 엉덩이, 대퇴부, 종아리 등에 통증이나 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의학계에서는 이를 좌골신경통이라고 통칭한다.

장혜진 원장은 “왼쪽 골반 및 종아리에 쿡쿡 찌르는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좌골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 종아리에 저림 및 당김이 느껴지는 경우,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일 때마다 소리와 통증이 발생할 경우, 누웠다가 일어나거나 누운 자세에서 몸을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허리를 숙이거나 구부릴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앉아있는 자세가 극도로 불편한 경우에 해당되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앉아있는 시간이나 자세와 관련이 많기 때문에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시간을 30~40분 정도로 제한하고, 한 쪽으로 삐딱하게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덧붙여, “오래 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30~40분 단위로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안 쓰는 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많이 쓰는 근육은 쉬게 해야 좌골신경통을 완화 및 예방할 수 있다.”며 “관절과 관련된 모든 질환은 근육이 약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척추관절 질환을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고 고관절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별다른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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