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지붕완전 붕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지붕완전 붕괴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9.04.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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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나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뉴시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나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최수희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인류의 유산으로 최대 역사적 관광명소 중 한 곳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쳐 지붕과 첨탑 등이 붕괴됐다.

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내부 장식품이 대부분 목조로 돼 있어 조기 진화에 실패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국은 이번 화재 원인을 방화보다는 실화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무너지는 현장을 8장의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뉴시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무너지는 현장을 8장의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뉴시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노트르담은 우리의 역사이자 문학, 정신의 일부이자, 위대한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 그리고 우리의 삶의 중심”이었다며 “국민과 함께 성당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교황청도 성명을 통해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프랑스 가톨릭 교회와 파리 시민들에게 우리의 연대를 표한다”며 “소방관들과 이 끔찍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성과 예술성을 자랑하는 노트르담은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으로 1163년 프랑스 루이 7세의 명령으로 건설을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연 노트르담은 1804년 12월 2일에는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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