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트럼프 내달11일 한미 정상회담…북미 대화 재개 논의
문재인-트럼프 내달11일 한미 정상회담…북미 대화 재개 논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3.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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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양자정상회담 접견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양자정상회담 접견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0~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려렝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4월10일~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에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에어포스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오찬을 겸해 비핵화 협상에 조기성과를 위한 북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시각으로 10일에 출국해서, 워싱턴에 10일에 도착하며 정상회담은 11일에 진행되는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원 포인트로 논의하는 공식실무 방문 형태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간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긴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톱 다운' 방식의 외교 방향성을 확인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에서 이뤄졌으며 단독회담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취임 후 7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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