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美와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김정은 곧 성명발표
최선희 “美와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김정은 곧 성명발표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3.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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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구에 양보할 의사 없다”…김정은 위원장, 곧 성명 발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하노이=AP/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장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 메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최 부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통신들은 보도했다.

최 부상은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 등 우리가 지난 15개월 간 취한 조치에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정치적 계산'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타협이나 협상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두 최고 지도자 간의 관계는 여전히 좋고, 합도 잘 맞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부상은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해선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계속 중단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며 "짧은 시일 내에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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