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동물 안락사 불가피한 것…인도적으로 해왔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 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차에 출석해 "병들고 돌보기 어려운 동물들에 한해 인도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출석한 박 대표는 ‘안락사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부동물의 안락사는 불가피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후원금을 얻기 위해 회원들을 기망한 적은 단 한 번도 결단코 없었다”며 “케어는 가장 힘든 동물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적극적으로 구조해오던 시민 단체"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물보호연합과 동물권단체 MOVE 등은 박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는 유기견이 아닌 극한의 상황 속에 놓인 개농장, 개도살장의 개들을 구조했다"며 "개농장에서 하루하루 죽음보다 더 심한 고문과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을 방치하고 모른 척하고 후원금을 적립하는 것과 그런 개들을 적극 구조해서 보호하고 일부를 불가피하게 안락사하는 것 중 어떤 게 더 인도적인지 묻는다"고 케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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