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그룹 송명빈 자택서 추락사, 유서 6장 남겨
마커그룹 송명빈 자택서 추락사, 유서 6장 남겨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3.1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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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빈 마커그룹 대표ⓒ뉴시스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 직원 상습폭행 혐의로 13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던 마커그룹 송명빈(50) 대표가 오전 4시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자택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송 대표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고, 인적사항이 적힌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아파트 12층 어머니집에서 전날 밤에서 이날 오전 사이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스스로 몸을 던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새벽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추락해 숨진 상태로 발견된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하파트 모습. 송 대표는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뉴시스
13일 새벽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추락해 숨진 상태로 발견된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하파트 모습. 송 대표는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의 집 안에는 빈 소주 병과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자필로 쓴 유서는 각 장마다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으며 주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심경과 일부 억울함을 토로한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직원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12일 고소당했다. 이후 송 대표가 A씨를 폭행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였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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