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겪고 있는 신경과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편두통, 만성 두통과 어지럼증이다. 이 질병들을 앓고 있는 환자들 대부분은 전문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잘못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 그로 인해 오랜 기간 호전되지 않은 채 기약 없는 치료를 지속하기도 한다. 상기 두 질병의 경우 정확한 병력 청취, 신경학적 검사, 관련 뇌기능검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두통의 경우, 주요 원인이 되는 경추의 문제나 두피를 담당하는 신경의 문제 같은 경우에는 바로 신경차단술, 근막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의 시술이 바로 시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질병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실제로 만성 편두통 환자들이 대부분 일반 병원에서 신경성 두통, 심리적인 문제, 불안 등의 잘못된 진단을 받고 뒤늦게 전문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노인성 질환의 경우는 하나의 질병이 원인이 아니라 여러 질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도 많고 단순히 교과서나 논문에 나오는 수치만으로 치료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가운데 적지 않는 수가 아이러니하게도 복용하고 있는 약제 때문에 오히려 어지럼증이 생긴 경우다. 병 고치려다 병을 얻은 대표적인 케이스다. 특히 일반 병원에서 항고혈압제를 너무 고용량으로 사용하거나 혹은 전립선 관련 약물 때문에 생긴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위해 많은 환자들이 종합병원을 찾곤 하는데, 종합병원의 특성상, 정해진 절차로 인해 아무리 급한 환자라 하더라도 바로 검사와 치료까지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또한 개별 의사가 환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아도 다른 과의 눈치를 보느라 못하는 등 여러 제약이 따른다. 예를 들어 신경과의 특성상 상당수를 차지하는 두통 환자들의 경우,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런 경우 후두신경차단술이나 삼차신경차단술이 치료에 도움이 많이 되는데, 종합병원에서는 이런 시술을 하는데 타과에 협진을 한다거나 답변이 와야지만 일정을 잡을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여러 한계들 때문에 직접 진단, 검사 및 치료, 그리고 필요 시 시술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문병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실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직접 환자로 치료하고 있는 손제용신경과의원의 손제용 원장도 그 중 한 사람이다. ‘홀아비 심정은 과부가 안다’고 했던가? “아버지의 파킨슨병을 진단하고 현재까지 치료하면서 의사만의 입장이 아니라 환자와 환자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고, 항상 그 마음을 간직하면서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라는 손 원장의 말이 허투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손 원장은 이를 위해,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할 대학병원 급의 다양한 뇌신경 기능 검사 장비들을 보유하고 여기에 각종 최첨단 관련 의료기기들을 배치하여 당일 검사와 결과 확인까지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고 한다. 대부분의 만성 두통, 편두통, 어지럼증, 이석증 환자들은 당일 모든 진단 및 치료까지 마치고 회복된 것을 확인 한 후에 귀가하는 것까지 가능해 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