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복지부, 병원 수술실 CCTV 자율설치 권장 환영”
경기도 “보건복지부, 병원 수술실 CCTV 자율설치 권장 환영”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8.11.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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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부터 경기의료원 6개 병원에 CCTV설치
▲ ⓒ123RF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경기도가 보건복지부의 '수술실 폐쇄회로 TV(CCTV) 자율설치 권장' 입장에 13일 환영 의사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서면답변서를 통해 "국민건강, 환자안전 차원에서 비의료인 수술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실태 파악과 관계자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이날 김용 대변인 명의로 입장을 내고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수술실 CCTV 자율설치를 권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환자 동의 하에 CCTV 자율설치하고 의료계, 환자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것은 경기도의 입장과 같다"고 환영했다.

이어 "수술실 CCTV 설치에 뜻을 같이하는 보건복지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민간 병원 확대를 지원하겠다"며 "수술실 CCTV 운영 노하우 전수를 비롯해 시범운영 결과를 공유해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 후 추진한 ‘수술실 CCTV 설치’는 지난달 1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수술실 CCTV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기준으로 수술을 앞둔 환자 201명 중 54%인 109명이 녹화에 동의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수원·의정부·파주·이천·포천병원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병원 전체에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도 예산안에 CCTV 설치를 위한 관련 예산 8400만원도 편성했다.

한편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환자의 동의를 받으면 CCTV 촬영을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의료계 반발로 폐기된 바 있으나 국민 대다수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19~20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환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82.5%였다.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 csh@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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