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오랜 태권도 국가대표 생활을 통해 이미 한 분야의 전문가의 자리에 올랐던 김흥교 설계사. 하지만 하나에 치우치기 보단 또 다른 것을 배워보자는 도전정신으로 뛰어든 이 업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이고 온 마음을 다해 노력을 한 결과 이제는 전문 설계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김흥교 설계사에게 새로운 도전은 두려움이 아니다. 새로운 분야라는 걱정이 잠시 있을 뿐, 노력해서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제 2의 도약에 성공했다.
어렵다고 생각한 재무설계, 이제는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기도
태권도 국가대표 생활 8년. 김흥교 설계사의 특이한 이력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려워하는 이 업계에 8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통해 얻은 편안함이 아닌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이유는 바로 ‘또 다른 것을 배워보자’는 도전 정신이었다. 이미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 돌아갈 수 있을만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그의 새로운 도전은 다들 어려워하는 재무 설계 분야. 하지만 김흥교 설계사는 도전하기에 앞서 두렵거나 무섭진 않았다고 말한다. 그건 단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걱정이지 두려움이 아니라고. 이렇게 도전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김흥교 설계사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권유도 없이 스스로 찾아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이제 3년차. 그에게도 작은 실패와 상처가 있었지만 남들보다 더 큰 노력으로 이제는 주변에서 재무설계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기위해 그를 찾아오기도 한다고.
경력을 기회로! 실패는 경험으로! 쓰러지지 않는 마인드가 중요
상지대학 태권도 시범단 주장, 국가대표 시범단 팀장 등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리고 태권도 이력은 재무 설계사로 활동하는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쌓여가고 있다. 태권도를 하는 재무 설계사인지, 재무 설계사가 태권도를 하는 것인지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그는 재무 설계사이자 태권도 선수이다. 아마 전 세계적으로 유일할 것이다. 그 덕에 주말에는 강의를 다니며 만난 사람들에게 재무 설계를 알려주기도 하고, 회사의 이름을 달고 세계태권도한마당에 나가 종합격파 1위를 미래에셋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회사원으로, 재무 설계사로 태권도 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경우는 태권도 역사상 최초이다. 역사상 가장 특이한 태권도 선수이자, 가장 특별한 재무설계사 인 것이다.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이력을 써나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쉽게 도전하지 못할 상황에도 특별한 이력을 기회로 삼았다. 그리고 새로운 일에 적응하며 사람에게 받는 상처와 작은 실패는 경험으로 삼아왔다. 내가 진심을 다해도 고객에게 전해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의 특이한 경력에 고개를 저으며 신뢰를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태권도를 평생 하던 사람이 무슨 재무설계냐며 그를 비난하고 무시하는 말들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다른 사람이 실패하는게 아니잖아요? 실패를 해도 제가 하는거죠. 그런 말은 전혀 들리지 않아요. 어짜피 실패해봤다면 또 실패하면 어떤가요?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라고 굳은 신념을 드러냈다. 타인의 말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나갈 수 있는 그의 마인드가 특별한 경력을 가지고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든 그의 두 번째 도전도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주간시사매거진 = 정대윤 기자 / sisa@weekly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