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비염, 치료 가능해
알러지 비염, 치료 가능해
  • 고천주
  • 승인 2018.07.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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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과 유사한 재채기, 코막힘, 수양성 콧물은 알러지 비염 의심해야

[주간시사매거진 = 고천주 ] 황사와 꽃가루가 많은 계절, 호흡기 질환이 유행이다. 감기를 제외한 여타의 호흡기 질환은 한 번 생기면 만성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재채기와 코막힘, 과다한 수양성 콧물이 흐르면 감기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코는 항상 막혀있고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비용종(물혹), 중이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코로 숨쉬기 어려워 항상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얼굴이 길쭉한 형태로 발육되기도 하고 치아 부정교합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러지 비염은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알러지 비염, 증가추세

비염은 말 그대로 코 속 점막에 염증이 생겨 재채기나 코막힘, 콧물이 과도하게 흘러내리는 질환으로 서구화된 생활양식과 대기오염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알러지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방치하면 축농증 등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누웠을 때 코가 막히고 눈이나 코 또는 입천장에 가려움증이 느껴지거나 입맛 또는 냄새를 잘 못 맡게 되고 심할 경우 청력의 감퇴나 이통이 나타날 때도 있다. 청소년기에는 비염이 심할 경우 주걱턱이 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성장부진과 정서불안, 그리고 학습능력까지 저하시킨다. 특히 재채기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불편을 초래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정확한 진단 아래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해

▲ 서초성모이비인후과 정영훈 원장          -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가톨릭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서울성모,성바오로병원 근무-이비인후과 전문의 취득(대한이비인후과 학회)-가톨릭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외래교수-前) 코즈 이비인후과 원장-부비동내시경 코수술 연수(가톨릭대학교-고려대학교 합동)-측두골 귀수술 연수(가톨릭의대)-대한 이과학회 보청기 워크샵 연수-유럽 소아이비인후과 학회 연수-대한 이비인후과학회 회원-대한 비과학회 회원-대한 이과학회 회원-대한 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회원-대한 평형의학회 회원-대한 소아이비인후과학회 회원

비염 치료에서는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경우 약제를 많이 쓰는데 증상이 금방 가라앉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뿐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면역치료’가 주로 사용되는데 알러지 유발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문제는 3~5년이라는 긴 시간이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하는 것도 불편하다. 최근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한 ‘설하면역제’가 나왔다. 설하면역제는 알약을 혀 밑에서 녹여 복용하는 것으로 피하주사의 부작용을 줄이고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하는 불편도 덜었다.

“알러지 면역요법은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만성 알러지 비염 환자의 경우 원인 및 치료를 위해 알러지 항원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결과에 따라 회피, 약물, 수술, 설하면역 치료 등을 결정합니다. 또 고주파 비염수술은 당일입원 당일퇴원으로 국소마취하에 안전하게 시행하며 설하면역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은 프로그램에 따라 꾸준한 치료를 함으로써 비염을 조절하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치료합니다.”

‘서초 성모이비인후과’ ‘정영훈’ 원장의 설명이다. 정원장은 비염과 부비동염, 또는 평소 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코세척’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최근 언론에서 비염이나 축농증에 효과가 좋은 코세척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어있지만 정확한 방법으로 시행하지 않을시 귀통증, 귀먹먹함을 유발할 수가 있고, 실제로 내원하는 환자 중에서도 이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원에서 코세척 교육을 시행하며 올바른 코세척기 사용을 권장합니다.”고 하며 또 “만성기침 환자의 경우 원인 규명을 위해 후비루검사, 역류성 인후두염검사, 천식검사 등을 실시함으로써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날로 늘어가는 이명 환자들을 위한 맞춤식 이명 재활 훈련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습관화 시켜 치료하는 ‘이명 재활 훈련’ 효과 높아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귀나 머리에서 느껴지는 매미소리, 금속성 기계음, 바람 소리 등이 나타나는 ‘이명’은 3,40대에서 1천 명 당 3백여 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정 가능한 원인으로 내이질환, 두경부 외상, 외이염, 중이염, 스트레스 등이 있다.

치료는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정확한 치료법이 없고 모든 환자에 일률적인 효과를 내는 치료법은 현재 없다. 최근에는 청신경계의 이상신호를 이명으로 받아들이는 잘못된 인식과정을 교정하는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른바 ‘이명 재활치료’다. 소리치료는 백색잡음을 발생시켜 이명을 습관화하는 소리 발생기, 난청이 동반된 경우 보청기 치료 등이 사용된다. 서초 성모이비인후과는 환자 증상에 따른 맞춤형 재활 훈련으로 이명을 치료하고 있다.

또 정원장은 특히 환자와의 소통을 중요시 해 환자의 말을 경청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환자들은 귀 고치러 왔다가 우울증 고치고 나간다며 웃는다.

“정직하게 진료하기, 과잉진료하지 않기,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로 두 번 오지 않게 하기, 이 세 가지 원칙을 꼭 지키려 노력합니다.”고 말하는 정원장은 늘 환자에게 명쾌한 설명을 해 답답함을 덜어주는 것도 치료의 일부라고 강조한다.

정원장은 올 6월 서초역 인근에 ‘서초 성모이비인후과’를 개원한다.

 

[주간시사매거진 = 고천주 / gcj@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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