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뇨기 질환 가벼워도 방치해선 안 돼
여성 비뇨기 질환 가벼워도 방치해선 안 돼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8.07.31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뇨장애, 쉽게 넘기면 신장 망가져...원인 규명 반드시 찾아야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의료공백 분야인 여성비뇨기과, 전문의 찾는 게 중요해

비뇨기과는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인 요로계 질환과 성 기능 장애를 다루는 특수한 분야로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을 다루며 여성비뇨기과에서는 비뇨기와 함께 질 관련 질환도 다룬다.

‘엠허브의원’의 전채한 원장은 “대한민국에서는 비뇨 의학과라 하면 남성이 주가 되고, 여성으로서는 방문이 꺼려지는 곳입니다. 이로인해 비뇨 의학과라는 전문과에서 치료하는 혜택들을 여성들이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는데 아직 이런 학문적인 의료공백이 있는 분야가 있어 여성비뇨기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개원 의도를 밝힌다.그만큼 비뇨기과는 여성 접근성이 낮았던 게 사실이다. 엠허브의원은 이를 감안해 특별히 남성과 여성을 나누어 진료 보는 클리닉을 열게 되었고,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첨단 의료를 위해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엠허브의원은 비뇨의학과 중에서도 특히 여성에 대한 진료를 보고 있으며, 배뇨장애가 있거나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방광염, 부부관계에서 애로사항을 느끼거나 지속적인 골반 통증이 있는 여성들
이 병원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 또 여성의 배뇨장애에 대한 약물, 시술, 수술을 포함해 부부관계에 대해서도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배뇨 장애와성 기능 장애 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전채한 원장은 “특히 일부 여성은 요실금을 쉽게 넘기는 경향이 있는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배뇨 이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즉 신장 기능이 망가져 회복하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라며 요로 감염의 경우에도 방치하면 만성골반 통증 증후군으
로 이어지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다.

요실금, 45세 이상 여성 6분의 1이 앓고 있어
아이를 낳거나 난산 등으로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느슨해져 방광과 요도가 복압을 견뎌낼 수 없게 되고, 신경 손상으로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돼 나타나는 요실금은 외부 활동을 곤란하게 하
는 고통스런 질환이다.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흘러나오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울 경우 참을 수 없게 돼 소변이 흐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요실금은 방광훈련, 골반저근운동, 바이오피드백 요법, 질콘요법, 전기자극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전채한 원장은 “요실금은 질환 자체가 주는 위험성보다는 여성의자유로운 외부 활동을 방해하는 요인 때문에 더 괴로운 질환입니다.”라며 다양한 비수술 요법으로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도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질환이 있을 경우 꼭 전문의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요실금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방광염은 요사이 전채한 원장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만성 방광염 환자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가벼이 여겨서 노년에 불편함을 많이 겪고 궁극적으로 패드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이에 대한 조기치료 및 완전치료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
다.”고 말하는 전채한 원장은 요실금과 과민성 방광, 방광염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서로 치료법이 다르니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만성 방광염, 재발 잦을 경우
비뇨기과적 이상 검사 필요

통상 소변을 보는 시간 간격은 2시간 정도이다. 음료수를 많이 마시지도 않는데 이보다 자주 간다면 방광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대장균이 원인균으로 많이 발생하는 방광염이 1년에 세 차례 이상 찾아온다면 만성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소변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자주 재발한다면 비뇨기과적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 여기에는 소변검사, 균 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 초음파 검사, 방사선 검사, 잔뇨 검사, 필요한 경우 방광 내시
경 검사 등이 사용된다.

“만성 방광염의 경우 비타민 C, 크란베리 주스, 유산균복용 등이 재발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라는 전채한 원장은 “어떤 방광염의 경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균에 의해 재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환자 맞춤식 치료가 우선
여성 및 남성 배뇨장애 클리닉, 요로결석 클리닉, 여성성장애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엠허브의원은 비뇨 의학과에서도 여성만을 위한 진료를 보고 있어 디테일하고 특정 환자군을 위한 진료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전채한 원장은 “환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치료 외에도 다양하고 본인에게 맞는 방식의 치료를 제시해 줄 수 있는 맞춤식 치료방법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여성비뇨 의학과에 오셔서 수술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이어 “우선은 약물 및 시술 치료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은 적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수술이 다양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가 우선인 진료를 하며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한 추가 관리도 가능하기에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채한 원장은 “어떤 질환이라 하더라도 환자에 대한증상 및 치료 과정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작은 차이라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며 정확한 진료를 하는 게 저의 진료 철학입니다.”라며 “이제는 의료의 양보다는 질적 개선으로 환자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연구에 매진해 평생 주치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 csh@weeklysis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