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역 명문고 육성정책 ‘눈에 띄네’
화순군, 지역 명문고 육성정책 ‘눈에 띄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8.04.09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화순군

[주간시사매거진 = 정상원 기자] 화순군이 ‘명품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펼치고 있는 지역 명문고 육성 정책이 대학 합격률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화순군에 따르면 2018학년도 관내 고등학생의 입시 결과를 보면 서울대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21명 등 이른바 'SKY대'에 34명이 합격, 전년 대비 합격률이 25.9%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도권 소재 대학에 196명, 전남대 68명, 조선대 114명 등 지역대학을 비롯해 4년제 대학에 모두 444명이 합격하고, 의·한의대 2명, 교육·사범대학 18명이 합격(복수 합격 포함)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진학률을 비교했을 때 지난해 대비 합격률이 6.8%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8학년도 학교별대입 합격자 현황을 보면 화순고등학교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연세대 2명, 경희대 1명, 성균관대 1명, 경인교대 1명 등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29명이 합격하고, 전남대 32명, 조선대 89명, 광주교대 2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능주고등학교는 서울대 4명, 연세대 6명, 고려대 21명을 비롯한 상위 10위권 대학 합격생 86명 등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16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한, 의·치·한의예과 2명, 특수대학 4명, 교육대학 6명, 사범대학 10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명문고의 위상을 드러냈다.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까지 화순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과 협력을 이끌어 낸 것이 큰 몫을 했다.

화순군은 일찍이 명품 교육 도시 조성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맥을 같이 한다는 입장에서 지역 인재 유출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해 왔다.

2016년 6월 지역 교육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전라남도교육청과 교육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예산 투자를 대폭 확대해, 2017년 61억원, 2018년 6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효율적인 예산지원을 위해 교육 전문가 및 학교현장, 주민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난해 8월 ‘명품화순교육 실현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본 계획에 따라 올해 5개 분야 49개 단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지자체와 연계한 협력적 교육 공동체 모델을 구축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전남 교육력 향상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3년간 매년 5억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화순군은 지역 인재 유출을 예방과 지역 명문고 육성을 위해 교육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해 왔다.

특히 학교별 역량에 따라 맞춤형 수준별 학력향상 및 특화 프로그램 운영, 진로 진학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 이번 대학 진학성과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학교 현장에서는 “대학 진학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학교별 역량에 맞는 진로 진학지도 및 특화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군에서 교육 예산을 과감하게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올해 입시에서 화순 출신의 학생들이 서울 소재 등 주요 대학에 많이 합격한 데는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학교와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지자체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명품 교육도시 화순의 위상을 높여나가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상원 기자 / jsw@weeklysis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