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옛 기찻길 만흥공원 준공…민간영역 참여 ‘의미’
전라선 옛 기찻길 만흥공원 준공…민간영역 참여 ‘의미’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8.03.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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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준공식…가로수 7062주 식재·작품 전시 등
▲ ⓒ여수시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여수시가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화사업 일부구간(7.7㎞)을 지난달 개통한 가운데 오림터널에서 만덕동 해양레일바이크 간 만흥공원이 20일 준공됐다.

특히 만흥공원은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제안하고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가 5억2400만 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등 민간영역이 조성해 의미가 더욱 크다.

두 단체는 만흥공원 구간 왕복 7.6㎞ 구간에 가로수 7062주를 심었다. 수종은 동백, 애기동백, 메타세쿼이아 등 18종이었다. 또 산책로를 따라 소공원 1곳, 전망대 3곳 등도 조성했다.

특히 옛 기찻길의 추억을 담은 설치미술작품 ‘철길이 숲길로’ 등 5점의 작품을 배치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만흥공원은 준공 후 여수시에 기부채납 될 예정이지만 지속가능발전협 등 시민단체는 꽃밭조성 등 공원 가꾸기에 지속 참여키로 했다.

만흥공원 준공식은 20일 오전 주철현 여수시장과 이상훈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의장, 김민곤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상훈 공동의장은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 조성에 민간영역의 참여가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만흥공원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 구간 중 7.7㎞가 완전 개통됐고 둔덕동에서 소라 덕양까지 8.4㎞는 10월, 덕양에서 율촌까지 5.3㎞는 2023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라며 “주말에는 기찻길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002년부터 호남석유화학 공장 앞, 월하동·평여동, 해산동~화치마을 도로변, 종포 해양공원 광장 등에 소공원을 조성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 csh@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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