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안전 최우선, 동대문‘국가안전대진단’실시
구민안전 최우선, 동대문‘국가안전대진단’실시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8.02.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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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 3월 30일 국가안전대진단 실시 … 1,489개소 점검
▲ ⓒ동대문구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연일 기록된 한파에 화재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서울 동대문구가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54일간 ‘2018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 지역 내 1,074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추진한 구는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1,074곳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시민 등 공공에서 민간부문까지 모두가 참여, 사회 전반의 시설물‧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예방활동이다. 동대문구는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구조적 안전 성 뿐 아니라 안전관련 법령 및 규정 준수 여부 등 안전 분야 전반에 걸친 점검을 추진한다.

점검대상은 ▲시설물(수문, 교량, 도로시설 등) 319개소 ▲건축물(공공청사,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등) 960개소 ▲광고물 등 100개소 ▲해빙기 분야(옹벽, 급경사지 등) 40개소, 위험시설물 32개소 ▲기타 사각지대 38개소 등 총 6개 분야로 1,489개소를 점검할 계획이다.

진단결과 지적사항이 발견된 시설물 및 건축물은 사용제한, 철거, 정밀안전진단 보강명령 등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점검으로 위험요소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이 관행적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위험시설 및 세부점검이 필요한 경우 민간전문가,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즉각 시정 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최근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에 대한 대책으로 전통시장 19개소에 분말소화기 280개를 보급하고 민관 합동으로 전통시장 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종합대책반 및 안전점검반을 구성, 소방서‧건축사 등과 함께 재난취약건물에 대한 합동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각 동별 안전지킴이 추진반을 편성해 한파 대비 및 취약계층 보호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더 이상 대형화재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실제 재난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시설 관리자의 안전사고 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 csh@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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