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구, ‘2017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 수상
부산서구, ‘2017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 수상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7.12.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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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부산 서구가 ‘2017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올해 지역발전에 모범이 되는 성과를 거둔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를 표창하고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서구는 올해 구 승격 60주년을 맞아 국내 최장의 송도해상케이블카 복원, 임수수도 정부청사를 배경으로 한 ‘피란수도 부산야행(夜行)’ 개최 등 여타 지자체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특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 등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가장 큰 성과는 송도해상케이블카 복원사업이다. 서구는 1960~70년대 국내 최고 관광지였던 송도해수욕장의 4대 명물인 해상케이블카를 민자 유치(665억 원)를 통해 29년 만인 지난 6월 21일 복원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여름 피서철과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는 최장 3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이른 바 ‘대박’을 터뜨렸으며, 송도해수욕장은 단숨에 부산 관광 1번지로 급부상하는 등 화려하게 부활했다.

또 송도해수욕장을 사계절 국민해양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17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했던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을 올해 모두 완료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장의 해상산책로인 송도구름산책로(365m) 조성, 해수욕장을 낀 국내 유일의 오토캠핑장 개장 등 여타 해수욕장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관광인프라를 속속 구축했으며 이로써 올 여름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었다.

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 콘텐츠 개발도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서구는 국내산 고등어의 대부분을 어획하는 대형선망수협과 전국 최대의 산지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위치해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개최하고 있는 부산고등어축제는 올해 연인원 52만 명이 방문했으며, 지역경제 생산파급효과도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한국전쟁 당시 임시정부 청사와 대통령 관저가 위치해 대한민국의 심장부 역할을 했던 매우 특별한 역사적 경험을 지역의 역사문화시설 및 문화콘텐츠와 접목해 특화된 야간 문화체험 행사로 추진한 ‘피란수도 부산야행’은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 등 14만5천여 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 행사는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피란수도 부산을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특히 ‘피란수도’라는 무거운 주제를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주간시사매거진 = 최수희 기자 / csh@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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