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동행(同幸)’ 나선 성북구 주민·대형마트·전통시장·새마을금고
‘환경 동행(同幸)’ 나선 성북구 주민·대형마트·전통시장·새마을금고
  • 정상원 기자
  • 승인 2016.10.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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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

[주간시사매거진 = 정상원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환경동행(同幸)에 나섰다.

성북구와 관내 6개 전통시장 상인회(돈암, 정릉, 장위, 석관황금, 정릉아리랑, 길음시장)와 3개 대형마트(홈플러스 월곡점, 이마트 미아점, 이마트 하월곡점) 그리고 성북구 새마을 부녀회, 새마을 금고 중앙회 성북구 이사장 협의회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페인 등을 통한 구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평균 370여장으로 선진국의 3~5배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이다.

협약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운동 확산을 위해 ▲ 각 기관 연계망 구축(성북구청) ▲ 장바구니 전달 및 무인대여 장소 선정·관리 등(성북구 전통시장 상인회) ▲ 일회용 비닐봉투(롤백) 사용 줄이기 참여 및 홍보 등(성북구 대형마트) ▲ 캠페인 전개 및 장바구니 제작․보급 등(성북구 새마을 부녀회, 새마을 금고 중앙회 성북구 이사장 협의회) 및 그 외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운동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 ⓒ성북구

성북구는 이번 협약이 자원절약과 환경문제 해결 등에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주도성을 높이고 비닐봉투 사용량이 많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여성가족과, 일자리경제과, 청소행정과, 환경과 등이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해 왔다.

성북구 관계자는 “그동안 새마을부녀회 등 여러 주민단체들이 직접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나눠주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는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참여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의 확산 속도나 성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소비자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에 공감하더라도 비닐봉투 사용에 제한이 없는 전통시장이나 신선코너 마다 롤백(투명비닐)이 설치된 대형마트 등에서는 자연스럽게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게 되는 문제점도 개선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 내 재활용 집하장에 반입되는 재활용쓰레기 중 일회용 비닐봉투가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이르지만 처리비용은 급증하는 현실이라 세수가 적은 지방자치단체에겐 엄청난 부담”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현실에서 주민, 전통시장, 대형마트 그리고 지역금융 까지 나서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고 미래세대와의 동행(同幸)을 선택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릉시장을 대표해 참석한 백재선 씨는 “교육적 효과로 일부러 자녀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손님이 많은 만큼, 지역주민과의 동행(同幸)을 위해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작은 구멍가게 까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간시사매거진 = 정상원 기자 / js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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