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생태바람길 함께 걸어봐요"
부산 서구, "생태바람길 함께 걸어봐요"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6.01.1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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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민동 산복도로변, 옹벽 녹화로 친환경 공간 탄생

▲ ⓒ부산 서구청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부산 서구 남부민동 천마산로와 해돋이로 일대가 멋진 디자인이 가미된, 생동감 넘치는 녹색생태공간으로 속속 재탄생하고 있다.

서구는 노후주택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일대에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친환경 지속가능한 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시비 6억9천만 원을 투입해 1, 2차 산복도로 생태바람길 조성사업을 지난해 말 모두 완료했다.

이 사업은 산복도로 변의 낡고 오래된 옹벽과 석축을 녹화하는 것으로 서구는 총 280m의 옹벽과 석축 하부에는 수직벽면을 중심으로 키가 작은 관목과 벽면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덩굴식물을 심어 회색 콘크리트 벽면을 푸르름과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꾸몄다.

또 옹벽 상부에는 시각적인 효과가 높은 입체조형물들을 설치해 주변 미관을 크게 개선했다. 현재 이곳에는 구어(區魚)인 고등어가 떼 지어 푸른 바다를 헤엄치고 환한 표정의 어린이가 맨손으로 고등어를 잡는 모습,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의 일출과 환호하는 가족들의 모습 등이 벽화와 입체조형물로 재미있게 펼쳐져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사업과 연계해 옹벽과 석축 배수로와 계단 난간을 정비하고 셉테드기법의 조명을 설치하는 등 주민 안전문제도 강화했다.

한편, 서구는 이번 사업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한 이 일대의 보행과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섬현상 완화와 악화된 대기질 개선 등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 ky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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