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집단 폐렴' 추가 환자발생 45명으로 늘어… '원인 불명'
건대 '집단 폐렴' 추가 환자발생 45명으로 늘어… '원인 불명'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10.3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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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흉부방사선 상 '폐렴소견 확인… 원인 조사 및 격리 치료 중"

▲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에서 원인 미상의 질병이 발생해 28일 오전 11시부터 해당 대학 건물이 폐쇄됐다. (사진 =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의문의 '폐렴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감염 환자가 하루만에 14명이나 추가됐다.

지난 28일,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에서 원인 미상의 질병이 발생해 오전 11시부터 해당 대학건물이 폐쇄됐다.

앞서 건국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증세를 보인 16명 중 4명은 건대 병원에서, 나머지 12명은 자택에서 격리 조치했다. 이어서 학부생 등 대학 구성원에게 학산될 것을 우려, 오전 11시부로 건물을 폐쇄하고 자체적으로 해당 건물전체를 소독했다.

어제(29일) 질병관리본부는 폐렴 소견이 추가로 확인된 환자 18명을 포함, 총 34명을 격리해 치료하고 있고 11명을 자택 격리했다고 밝혔었다.

이 당시 보건당국은 현장 역학조사 결과 격리환자 34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16명이 5층의 실험실(동물생명과학대)에서 머물고 있었다며, 해당 실험실 근무자와 인접 근무자 등을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오늘(30일) 건국대학교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폐렴 증세 환자가 하루새 14명이나 늘어 45명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보건당국은 이같은 증세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자정 기준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8일 이후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방문한 뒤 37.5℃의 발열이 나는 의심환자 34명은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됐고, 이들은 7개 의료기관에 분산돼 격리 치료를 받고있다. 이어 나머지 11명은 흉부방사선 검사 시행 후 입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유위 기자 / kyw@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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