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야생 진드기 주의’···예방백신도 없어
야외활동 시‘야생 진드기 주의’···예방백신도 없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7.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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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전국적으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쯔쯔가무시증과 같이 진드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의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주간시사매거진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주로 가을철에 감염되나 연중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 하고 있으며, SFTS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중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올해 6월말까지 17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4명이나 사망해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며,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도 보인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청주시 당상보건소는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노용호 보건소장은 “쯔쯔가무시증, SFTS는 조기치료를 통해 완치 및 사망 예방이 가능한 만큼 야외활동이나 작업 후 감기증상이나 고열 등 증상 발생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우선 고려하여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을 당부했다.

- 야외활동 예방수칙 -

○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주간시사매거진 = 남희영 기자 / nhy@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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