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먹고 살기 힘든데...정부여당은 권력투쟁 뿐"
문재인 대표 "먹고 살기 힘든데...정부여당은 권력투쟁 뿐"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5.07.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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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 = 김미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8일 "메르스와 가뭄으로, 일자리 부족과 저임금으로, 가계부채로 경제가 어렵고 먹고 살기가 갈수록 힘든데 정부여당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권력 투쟁뿐"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를 쫓아내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민망하고 서글프다. 당청관계, 여야관계 입법부와 행정부 관계가 모두 틀어져 국민은 불안하고 불편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결과이다"며 "대통령과 여당은 낯 뜨거운 권력투쟁을 하루빨리 멈추고 민생을 돌보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문 대표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추경 예산 국회 통과 지시와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회를 모욕하고, 여당의 원내사령탑을 찍어내고, 여야의 협력관계를 깨뜨려놓고 국회에 어떻게 협조를 구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정부가 메르스에 제대로 대처했다면, 그리고 경제실패로 대규모 세수 결손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렇게 천문학적 국민세금이 추가 될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정부의 무능과 경제실패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추경의 조속한 통보만 강조하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병원과 자영업자, 피해업종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대책도 없고 공공병원을 확충하기 위해 써야할 돈으로 도로와 철도 등 SOC 사업을 벌이겠다는 정부의 추경안은 추경예산의 용도가 크게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정부는 메르스와 가뭄의 피해복구와 민생지원이라는 추경의 목적에 맞게 추경안을 수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미주 기자 / kmj@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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