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 = 김미주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3일 여야 합의된 국회 운영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연기된 경위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목요일로 예정된 운영위원회가 열리지 않을 것이란 소식을 언론을 통해 확인했다"며 "운영위원장도, 여야 간사도, 운영위 행정실도 모르는데 청와대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청와대가 운영위 불참 결정을 먼저했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계속해서 "이런 사실이 문제되자 여당 대표가 '내가 결정했다'고 했는데, 아무리 여당 대표라고 해도 합의사항을 뒤집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조해진 간사는 "어느 상임위든 가릴 것 없이 국회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협의 과정에 혼선이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부 측으로부터 '소관 상임위는 여야가 합의해 의사일정을 정하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들었다"며 "이에 빠른 시일 내 이야기 해서 오늘 회의를 소집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혼선이 있었지만 하루만에 열렸으니 야당이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주간시사매거진 = 김미주 기자 / kmj@weeklysisa.co.kr]
저작권자 © 주간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